"성경은 일관성 있게 동성애가 옳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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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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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탈동성애인권교수포럼, "퀴어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신학적 고찰" 주제로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교회 내 동성애를 뒷받침해주는 퀴어신학의 이단성을 집중 조명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퀴어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주제로 20일 합신대에서 열린 '제2차 탈동성애인권교수포럼'에서 이승구 박사(합신대)는 "성경은 일관성 있게 동성애를 옳지 않은 것으로 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구 박사는 "퀴어 신학의 신학적 선구자들의 신학에 대한 비판적 논의"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먼저 "동성애 문제가 오늘날에 나타난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면서 "인간들의 타락한 이후로 인간들이 행하는 여러 가지 일 가운데 동성애도 계속해서 역사 속에 있어 왔다"면서 발제를 시작했다.

특히 이 박사는 "연애와 혼인, 그리고 성(性) 문제나 모든 친밀한 인간관계와 관련된 사랑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내신 어떤 원리가 있는지를 성경으로부터 찾아보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변화하는 이 세상의 문화에 따라, 또는 세상의 동향에 따라서, 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려고 하는 일은 옳지 않은 일"이라 했다.

이승구 교수는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린 인간은 생명에서 멀어진다"고 전했다" ©기독일보 DB

그는 먼저 구약과 관련, "구약 시대의 언약 백성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주변에서 동성애가 성행하는 상황 가운데 있으면서도 그에 따라가지 말고 그들과는 구별된 삶의 원리를 가지고 살도록 명령을 받은 것"이라며 "그들에게 동성애는 잘 모르는 어떤 이상한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자주 목도 하는 일이었고, 바로 그런 것을 엄격히 피하라고 구약 성경은 언약 백성에게 명령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신약에 대해서도 그는 "신약에서도 분명히 동성애적 행위가 자연적인 방식을 벗어난 부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천명한다"(롬 1:26)고 말하고, "바울은 온갖 종류의 동성애적 관계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동성애를 포함한 다른 죄들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10)는 말을 매우 심각하게 들어야 할 것"이라 했다. 신약도 전반적으로 동성애를 죄악으로 간주하며, 가증한 것으로 여겨 아주 분명하게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 박사는 "성경에 의하면 동성애만이 죄악인 것은 아니고, ‘정상적인 혼인 관계 밖에서의 모든 성 관계’가 다 죄악된 것으로 정죄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동성애만을 정죄하고, 그런 이들이 특별히 더 잘못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오히려 동성애의 죄도 다른 모든 성적인 죄와 같이 심각한 죄이고, 하나님에게서 정죄 받을 죄라고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승구 박사는 "동성애를 비롯해서 모든 잘못된 사랑의 표현이 창조주 하나님의 의도에 반하는 것이므로 잘못된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바른 사랑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고귀한 능력의 하나인 사랑하는 일도 하나님의 의도와 하나님께서 내신 원리에 따라 행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구약과 신약 모두 동성애를 모르던 시대에 문화적으로 뒤쳐진 상태여서 동성애를 금한 것이 아니라 주변 세계에서는 동성애가 성행하며, 이스라엘조차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그와 같은 죄악 속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할 때가 많은 바로 그런 정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의도로 동성애와 다른 모든 죄를 버리고 멀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라며 "동성애가 만연되던 시대에 쓰인 구약과 신약은 동성애를 아주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 오늘 날 성경을 읽는 우리들은 동성애를 인정한다면 그 얼마나 이상한 일이겠느냐"고 했다.

하다니엘 목사(건전신앙수호연대 대표, 사단법인 기독교이단사이비연구대책협의회 전문의원)는 "퀴어신학의 이단성에 관하여"란 발표를 통해 대표적인 퀴어신학자 테드 제닝스의 책을 분석하고 그의 '게이적 성경읽기'를 비판하면서 "대부분의 이단들은 소위 알레고리적 해석을 통해서 성경을 교묘하게 왜곡하는데 제닝스의 해석은 지나친 가정법과 성 해방의 관점, 그리고 역사성의 가미를 통해서 고등한 방법으로 천박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퀴어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신학적 고찰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발제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요나 목사 제공

하 목사는 "이러한 해석들이 힘을 얻고 일반화된다면 퀴어문화를 중심가치로 내세운 교회가 등장할 것이고 창세기서부터 확립된 남녀관과 가족관, 성경적 윤리관을 뿌리 채 흔들어 또 다른 충돌과 혼란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그러한 집단이 전통적 가치관을 지키고자 하는 교회를 사회적, 제도적, 문화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만약 예수를 게이로 가정하고 성경을 왜곡하는 잘못된 신학을 이단적이라 말할수 없다면 무엇을 이단이라 규정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것을 "동성애자들을 교회가 따뜻하게 받아주고 그들의 손을 붙들어 주어야 한다는 사랑과 포용의 관점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퀴어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한국 교회의 신중한 분별과 단호한 입장이 요구된다"고 했다.

더불어 하 목사는 "동성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불순한 세력들이 기독교를 성차별적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인권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기 위해서 현재 그들 내부의 brain들이 배후에서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성애 문제를 평등에서 접근하는 것은 억압받는 자와 억압하는 자의 구도를 만들어내고 그것은 계급투쟁적인 사고에 기초하고 급진진보좌파 진영의 생각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그들이 퀴어옹호적 주장을 하는 것은 그것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동성애진영을 통해 투쟁동력을 얻기 위함"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하 목사는 "한국교회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접근하려면 반드시 탈동성애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그는 "탈동성애 운동을 외면한 채 반동성애 운동에만 치우친다면 동성애 진영의 논리와 공격에 맞서기 어렵다"고 말하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모든 죄의 문제가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탈동성애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그 운동을 탈동성애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도록 지원해야한다"면서 "탈 동성애자들을 돌보고 상담할 수 있는 전문사역자 양육과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두 사람의 발표 외에도 탈동성애 사역자로 잘 알려진 이요나 목사(서울 갈보리채플 담임, 탈동성애인권포럼, 치유상담센터 홀리라이프 대표)가 "동성애, 신학적 조명과 복음적 해법"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목사는 "이제 우리 교회가 나서서 동성애자들을 적으로 삼지 말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저들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긍휼하신 은혜의 복음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는 탈동성애인권교수포럼과 건전신앙수호연대가 공동주최하고, 홀리라이프와 선민네트워크가 공동주관했다. 또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탈동성애인권교회연합,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이 공동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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