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섬기는 선교행정에도 창의성·효율성 필요"

KWMA 2014 선교행정학교 개강
2014 선교행정학교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삼광교회에서 진행된다. 10일 첫 강의에서 조병천 한림대 외래교수가 창의적 메모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선교행정 담당자들의 직무능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2014 선교행정학교가 10일 삼광교회(성남용 목사)에서 개강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진행하는 이 훈련은 선교사를 전 영역에서 섬기고 관리하는 선교행정 담당자들이 SNS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1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한다.

선교행정학교 첫날 창의적 메모법에 대해 강의한 조병천 한림대 외래교수는 "오늘 강의의 핵심은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드는 것"이라며 "에디슨, 히딩크, 베토벤, 슈베르트 등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자료를 모았으며, 이를 위해 평소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베토벤은 굉장한 메모광이었다"며 "음악을 만들 때 메모 후 대략적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고, 아이디어 발전 노트를 따로 재정리한 후에 완성된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상황에 따라 메모, 그림, 타이핑, 사진, 녹음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도구를 적절히 활용해 5가지 원칙에 따라 DB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곧 ▲관심분야의 자료를 끌어모아라 ▲당장 필요 없고 있고 판단하지 마라 ▲과거 자료도 자료다 ▲잘못된 자료는 버려라 ▲관련 자료도 모아라(공부, 꿈, 연구 등) 등이다. 그는 "정리를 잘하려면 자꾸 버리라고 하지만, 메모는 버릴 것이 없다"며 "계속 쌓이면 디지털에 옮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쌓인 정보들은 내가 원하는 형태로 변형해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메모에 키워드, 태그를 붙여 분류하고 활용하는 방법, 메모 앱 활용법 등도 소개했다.

조병천 교수는 실용적 시간관리는 "시간을 목표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각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개인의 실력도 향상되어야 하고, 조직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도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먼저 양성한 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력을 완성하여 결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선교단체 본부 행정 담당자는 "많은 경우 '행정전문가'라서가 아니라 필요 때문에 선교행정사역을 하게 되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또 파송 선교사들을 섬길 때 갑자기 닥치는 일이 많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일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때 아이디어를 많이 내도 회의 후엔 덮고, 1주일 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새롭고 중요한 사역을 하기 어려울 때도 많았다"며 "이번 훈련에서 배운 내용을 연습하고 습관을 만들면 효율적인 선교행정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 선교행정학교에서는 △구글 활용, 보안·팀워크 행정(이동현 구글러 대표) △에버노트 활용, 효과적인 정보수집(구기모 스마트 코칭 리더) △SNS 홍보, SNS 위기관리(한가늠 남서울대 교수) △성경적 재정관(이수철 가정행복코칭센터 팀장) △재정 컨설팅(이창욱 CCC 재정코치)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 강의에 참여할 경우 10만 원(비회원단체 12만 원), 관심 강의는 과목당 4만 원이다.(02-3280-7981, kwma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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