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날마다 주님 성찬을 기억합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매일 주시는 우리의 식탁이 주님의 성찬자리이게 하옵소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성만찬을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으심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피 흘리심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으신 새 언약의 근원이 됩니다.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깊은 자기 성찰, 죄의 고백을 드릴 때 우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떡을 떼고 잔을 마실 때 성찬의 깊은 의미를 충만하게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구속의 상징으로 기념됩니다.

구약의 언약이 새 언약으로 바뀌어서 주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은 영생을 얻는 패스포트가 되었습니다.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어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실 때 자신을 살피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하옵소서. 유월절 어린양의 살과 피가 유대 민족의 구원을 가져온 것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인류의 구원을 가져오는 것임을 잘 알게 하옵소서. 주님께선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킨 예수님의 죽음을 늘 기억합니다. 더 이상 다른 피로는 하나님과의 언약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구원의 새 언약이 성립되었습니다. 우리 죄를 씻어주시고 소망과 평화를 얻게 하옵소서. 주님은 진리의 근원이십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오니 생명의 떡과 잔을 주옵소서. "주님의 살과 피 기념하여 생명의 떡과 잔 받아먹네. 내 영혼 영생주신 주님께 온 정성 다하여 찬송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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