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이란 공습 재개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자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달빛이 거의 없는 9일을 작전 일자로 거론하며 국가안보 참모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정부 관계자들은 백악관에서 3일과 4일 연속으로 회의가 열렸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습 작전을 선호해 왔기에 발표된 일정에 맞춰 실제 공격을 지시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나머지 지역까지 파괴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면 그래야 할지도 모른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타격과 경제적 제재 유지, 상당 폭의 양보를 통한 합의 등 세 가지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이란은 카타르를 거쳐 미국에 핵 협상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 이란 측 문건에는 해상봉쇄와 석유제재를 풀고 동결자산을 반환하라는 등 7개 요구 조건을 온전히 수용하라는 기존 입장이 담겼다.

이는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과 핵심 핵 시설 사찰을 수용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처사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진 틈을 타 이란이 강경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이란과의 전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군사적 행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