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브링업 인터내셔널(대표 신승철 목사)이 수원성교회와 함께 독일 ‘시온스베르크 3717 스테이션’ 건립을 지원하는 자선음악회와 특별 미술전을 열었다. 음악과 미술을 통해 후원 참여를 넓히고, 통일과 세계 선교를 위한 인재 양성·파송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나눴다.
행사는 지난 10월 31일 수원성교회 사랑나눔봉사관 4층 드림홀에서 ‘음악과 미술로 전하는 희망, 사랑으로 이루는 통일’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경희 수원성교회 담임목사가 설교하고 신승철 대표가 건립 취지와 사역 방향을 소개했다.
음악회에는 솔라이트 미션과 CCM 가수 김민정·정예원, 가브리엘 합창단, 아코디언 연주팀 헤브론하모니, 유빌라테 합창단 등이 참여했다. 특별 미술전에는 김은정·손덕순·서정임·이복여 작가가 작품을 기부했으며, 아트 엽서 16점도 선보였다. 기부 작품 판매 수익금은 스테이션 건립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원성교회 세계선교부도 건립 후원금을 전달했다. 브링업 인터내셔널은 감사 증서를 전하며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사역 동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 “사람들이 머무는 곳 넘어 선교 위해 나아가는 거점”
신 대표는 ‘시온스베르크 3717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에 통일과 선교를 위한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3717’은 두 막대기가 하나로 연합하는 에스겔 37장 17절에서 가져왔으며, ‘시온스베르크’는 인수 대상인 독일 현지 장소의 기존 명칭이라고 소개했다.
‘스테이션’은 인재를 세워 필요한 지역으로 보내는 준비 거점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는 “센터가 보여지는 곳이라면 스테이션은 거쳐가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통일의 역군들이 세워지고 여러 선교의 여건들이 마련돼 필요한 지역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건립 추진의 출발점은 현지 수녀 공동체와의 만남이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이 공동체는 53년 동안 하루 다섯 차례 기도하며 장소를 지켜왔다. 그는 지난 1년간 인수를 추진한 과정을 소개하며, 첫 만남에서 한 자매가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이 왔다”고 말한 뒤 구두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 번째 만남에서는 별도의 금전 지급이나 서명에 앞서 개소 행사를 열도록 허락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동체는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넘어, 오랫동안 믿어온 하나님을 의지해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 기도의 유산 이어 통일·세계 선교 협력 추진
신 대표는 수녀 공동체가 요한복음 3장 30절의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자신도 단체나 개인의 성장을 앞세우기보다 주님을 위한 사역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음악회를 통해 수원성교회와 브링업 인터내셔널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갖고, 나아가 남북통일과 한국교회 전체의 연합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동체가 지켜온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새로운 선교의 길을 열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14년 설립된 브링업 인터내셔널은 필리핀 빈곤지역 등 해외 현장에서 구호·개발과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선교 주체의 협력을 돕는 사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브링업 인터내셔널은 시온스베르크 3717 스테이션을 통해 통일과 선교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각 지역으로 파송할 계획이다. 독일 공동체의 기도 전통과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을 연결하는 협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