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민주당의 의회 권력 장악 가능성에 맞서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선제 사면을 실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팟캐스트 대담에서 민주당의 조사 위협을 받는 행정부 관계자들을 미리 사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물론이다”고 말했다. 협력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묻자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나는 J6에 대해서도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J6는 2021년 1월 6일 대선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차기 대통령 인준 저지를 목적으로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던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당일 해당 사건 연루자 약 1500명을 사면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의 사면권은 연방 범죄에만 한정되며, 개별 주 차원의 기소나 민사소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바이든도 한 일이다. 그는 모두를 사면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차남 헌터 바이든 등을 선제 사면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탈환이 유력한 상황이며 상원에서도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조작됐다”고 규정하면서, 집회 인파 규모를 볼 때 공화당이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