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소유 190억 한남더힐 경매, 300억대 대출 부담 원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씨가 사들인 서울 용산구 펜트하우스 한남더힐이 법원 경매에 부쳐졌다.

유튜브 법률 전문 채널 로엘법무법인은 이번 사태의 주원인으로 “자기자본 투입이 극히 적은 상태에서 단행된 초공격적 차입(레버리지) 투자와 감당하기 어려운 고금리 이자 부담”을 꼽았다. 옥 씨는 지난해 약 190억 원에 전용 330㎡ 규모 한남더힐을 매입하고 올해 4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자금은 제1금융권 규제 탓에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 고금리 차입으로 조달했다.

자금 조달에는 옥 씨의 1인 법인 명의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부지와 건물이 함께 쓰였다. 해당 부동산의 시세 상승분으로 추가 담보대출을 일으킨 뒤 한남더힐과 묶는 공동담보 방식을 취했다. 두 부동산을 합친 전체 대출 규모는 300억 원을 웃돌며, 연간 이자 비용만 최소 20억 원 이상, 매달 2억 원 안팎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자금 운용은 고가 주택 거래 침체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를 불렀다. 200억 원 안팎 주택은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단기간에 팔아 현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여기에 1인 기획사 구조상 공연 일정에 따른 매출 변동이 큰 상황에서 매월 수억 원대 원리금 상환 압박이 겹쳤다.

옥 씨 측 소속사는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이며, 투자 유치 및 M&A(인수합병)를 통해 해결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로엘법무법인 측은 채권자를 교체해 만기를 늘리는 대환대출이나 일부 자산 매각 협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법조계 관계자는 “경매 절차가 취하되지 않고 실제 낙찰까지 이어질 경우, 최근 침체된 고가 경매 시장 분위기상 유찰이나 감정가 대비 낮은 낙찰가로 인해 신사동 건물 등에 투입됐던 기존 자기자본마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결국 신규 투자자 유치나 대환 협상이 원만히 성사되는지 여부가 사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