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선 뇌과학자는 지난 29일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통제성의 상실과 타인의 평가를 지목하며, 혼자 있는 시간의 의미와 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함께 짚었다.
구독자 7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동선의 궁금한 뇌'에서 장 뇌과학자는 대인관계가 유독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배경을 두고 “인간관계는 거의 모든 행동 또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조차 상처가 될 수 있는 위험들이 존재한다”며 “타인이 나에게 보내는 반응에 대해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다고 하는 통제성의 상실이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누군가가 나를 평가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인간관계가 스트레스가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년 세대에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행동이 상대에게 평가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일종의 위험과 스트레스로 느끼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선택해 혼자 머무는 상황 자체는 부정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장 뇌과학자는 “내가 혼자 있을 때 '아, 나 오늘은 혼자 있을래'라고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했으면 그게 더 편하고 괴롭지 않을 수 있다”며 “혼자가 편한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오히려 자율적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아는 뇌”라고 밝혔다.
다만 고립이 장기화해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건강과 관련된 사망률과 정신 질환과 관련된 연구들을 다 총합해 보면 건강에 굉장히 해로운 것이 외로움, 고립, 단절”이라며 “결국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어떻게 버티고 견디고 감수할 수 있는가의 훈련의 문제”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