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센터장 '반도체 공급 부족 이어지면 기회'

김장열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센터장은 26일 인공지능 시장 확산에 따른 반도체 기업의 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독자 18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주가 흐름을 짚으면서 나온 진단이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 수요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데이터센터를 지목했다. 그는 “지금 반도체가 왜 이렇게 됐느냐를 보면 데이터센터가 제일 큰 수요”라며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이런 데서 데이터센터를 계속 짓고 있고, 거기에 GPU와 HBM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 여건 악화가 최근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혔다. 김 센터장은 “문제는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돈도 있어야 되고 땅도 있어야 되고 전기도 있어야 된다”며 “금리가 올라가면서 돈을 빌려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회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 회사의 신용 위험이 커진 게 하나의 촉발점”이라며 “광산의 카나리아처럼 아주 안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면서 그게 가장 큰 촉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김 센터장은 이를 수요 위축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그는 “브로드컴이 내년도 70%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자금 등의 제약이 없다면 100%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며 “수요는 그만큼 있는데 자금이나 전력 같은 제약 때문에 실제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반도체가 생산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요가 더 늘어도 공급이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