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등 기업들, 구미 신산업에 23조 투자

삼성전자와 SK실트론 등 주요 기업들이 경북 구미에 총 2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거나 추진한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인공지능(AI) 로봇, 첨단 모빌리티 부품 등이다.

경상북도는 28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이들 기업 대표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하는 '구미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LG이노텍, LIG D&A, SK실트론, 자화전자 등이 함께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 구축에 19조원을 투입한다. 삼성SDS는 60MW급 AI데이터센터에 1조8000억원, SK실트론은 300㎜ 실리콘웨이퍼 설비 증설에 1조4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모듈 설비에 6000억원, 자화전자는 카메라모듈 공장 신설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진=뉴시스]

정부 지원도 이어진다. 산업통상부는 내년부터 성장엔진특별보조금을 신설해 대기업이 3000억원 이상, 중견기업이 1000억원 이상 설비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최대 50%를 보조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국비의 2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을 분담한다.

다만 경상북도는 단일 기준을 적용하면 일부 지역과 업종에 수혜가 편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산업별 투자 하한선 차등화, 기업 투자 인정 범위 확대, 국비 지원 비율 산정 시 지방 재정 여건 반영 등 권역별 지원 기준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경권 성장엔진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부품 산업들”이라며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를 지켜온 경북에서 산업의 뿌리가 내리고 성장의 열매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