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헤세드가든교회(담임 양민석 목사)는 22일(현지 시간)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관에서 뉴욕청소년센터(AYC)에 후원금 5천 달러(한화 약 660만 원)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양민석 목사를 비롯해 교회 평신도 대표 김진한 권사와 목회협조위원장 이영순 집사가 함께 참석했다.
뉴욕헤세드가든교회는 지난 4일 롱아일랜드 웨스트버리에서 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식 출범한 신생 교회다.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고 교회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창립예배 헌금 전액을 외부 사역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후원은 더욱 의미가 있다.
양민석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창립예배 헌금을 청소년센터에 전달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양 목사는 “지난 10월 첫 주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교인들과 함께 의논했다. 창립예배 때 드려진 헌금을 교회 행사비나 일반 재정에 넣어 사용하기보다 첫 출발을 하면서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생각이었다”며 “임원들과 의논했는데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힘들지만 더 힘든 곳이 있다면 기꺼이 돕고, 하나님께서 우리도 채워주실 줄 믿고 나아가자고 뜻을 모았다”며 “여러 곳을 생각하던 중 뉴욕청소년센터가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회 자체적으로도 아직 청소년 사역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교회의 형편을 넘어 뉴욕 한인교계 전체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먼저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것이다.
양 목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교계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며 “우리 교회도 아직 청소년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지 않았지만 먼저 청소년센터가 잘되도록 돕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도 복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양 목사는 “김홍석 목사님이 어려운 청소년센터를 맡아 애쓰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돕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저희라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것이 파문처럼 우리 교계에 자극이 돼 서로 돕는 일이 더 많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후원에는 양 목사가 과거 뉴욕교협 회장으로 섬겼던 당시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회장 재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청소년센터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했던 데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제가 교협 회장으로 있을 때도 팬데믹 때문에 청소년센터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했다”며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빚을 갚는다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뉴욕청소년센터 대표 김홍석 목사가 기도하며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한 뉴욕헤세드가든교회를 축복했다.
김 목사는 새롭게 개척한 교회를 통해 청소년센터에 귀한 후원이 이뤄진 데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뉴욕헤세드가든교회를 더욱 부흥하고 성장하게 해주시기를 간구했다. 특히 양민석 목사에게 능력과 건강을 더하시고,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심의 목회를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뉴욕헤세드가든교회는 연합감리교회(UMC) 소속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성도들이 성경적 가치와 복음적 신앙을 지키겠다는 뜻을 모아 새롭게 설립한 교회다. 지난 6월부터 별도의 공동체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며, 성도들의 신앙을 지도해 온 양민석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해 지난 4일 창립감사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