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 오른 레이 아미 12년 만에 방한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31·사라 예은 리)가 솔로 신곡 '투 라우드'를 발표한 뒤 서울 강남구 유니버설뮤직 코리아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에 고국을 찾은 그는 서울 태생으로, 유년기를 보낸 서울 구의동과 남산타워 등을 둘러봤다.

레이 아미는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 막내 래퍼 조이 역을 맡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곡인 '골든'을 합작했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헌트릭스 동료 이재와 프로듀서 샘킴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는 한국에 오려고 할 때마다 태풍이 오거나 팬데믹이 터졌어요. 커리어를 위해 LA로 이주한 뒤로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올 엄두를 내지 못했죠. 그렇게 12년이 흘렀어요.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내내 펑펑 울었고, 공항에 착륙했을 때도, 서울에 도착한 첫날도 하루 종일 울기만 했어요. 이곳에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감사해서요. 제 방식대로 성공해 돌아온 것도 영광이지만, 거의 이 나라의 트로피이자 자랑스러운 상징처럼 환영받으며 돌아올 수 있어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곡 크레디트에는 본명인 '이사라 예은'을 올렸다. 레이 아미는 “그 이름에는 제 모든 역사와 뿌리가 담겨 있어요. 제 가장 훌륭한 면모들은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믿고, 이 나라와 부모님의 헌신에 영원히 빚을 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도, '케데헌' 오디션을 볼 배짱조차 부리지 못했을 거예요. 그렇기에 한국적인 유산과 가치를 음악과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은 제게 선택이 아닌 사명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