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신영증권 박사는 2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거세게 나오는 상황이 끝나가는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는 사이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하며 원화 강세가 나타난 점을 주요 근거로 꼽았다. 주식을 처분한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로 송금할 때 생기는 통화 약세 압력이 관측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어색한 조합이 같이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았지만 국장을 다시는 안 할 것처럼 빼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로 보면 대기 자금으로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주 지분율 축소도 매도 마무리 판단의 근거로 제시됐다. 김 박사는 “삼전 외국인 지분율이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는데 더 팔 물량이 많이 남았을까를 보면 이제는 덜 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언급했다.
향후 환율 흐름은 달러 움직임에 좌우될 것으로 봤다. 달러인덱스 기준 적정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이지만, 한·미 금리차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급락보다는 현 수준의 등락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장의 다음 변수로는 이달 말 예정된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실적과 중간선거를 지목했다. 김 박사는 “메타와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이 나오면 시장이 조금 안정될 수 있다”며 “중간선거 이후 미국 정치 불확실성까지 완화되면 투자심리는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