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 “트럼프 불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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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와 ABC 뉴스, 입소스가 공동 진행해 19일 전해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원의 94%와 무소속 유권자의 77%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을 점쳤으며, 공화당원 중에서도 36%가 같은 의견을 냈다. 하원 다수당 지위 유지 여부를 두고는 공화당이 지킬 것이라는 응답이 16%에 그쳐 민주당의 35%를 밑돌았다. 반면 선거 자체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두고는 민주당원의 70%, 공화당원의 67%가 신뢰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NBC 뉴스가 공화당의 의회 패배 시 수용 여부를 묻자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신뢰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공화당을 지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반대하는 테네시주 존슨시티의 인사관리자 조니 스미스(69세)는 WP에 “트럼프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흙을 뒤집어씌워야 한다. 그게 그의 방식이다. 그는 질 때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선거 운영은 주정부 소관이며 대통령은 직접적인 권한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뒤 군대가 투표기를 압수하지 않은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고, 지역 선거 관리들은 투표용지 압수와 연방 요원의 투표소 배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WP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