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 선언문·회칙 개정안 논의

내년 2월 정기총회 준비…전자투표 도입·선거 규정 정비 검토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이상학 장로)가 지난 17일 오전 11시 중앙연회 성안교회에서 ‘제2차 임원회 및 2026 장로부부수련회 평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수련회 성과와 회계·사업 보고를 검토하고, 장로회의 정체성 강화와 차기 선거를 위한 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 연회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진행된 임원회의는 회원 72명의 참석으로 성원됐으며, 이상학 회장이 회무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장로부부수련회와 백두산 기도회를 위해 협력한 임원과 연회 회장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장정 개정과 더불어 장로회의 위상 및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때”라며 시대적 요구에 맞는 장로선언문과 회칙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내년 정기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가 관련 규정에 의거해 공정하고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다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장학봉 목사 “포용과 사랑 나누는 진정한 어른 돼야”

개회예배는 중앙연회 장로회장 이성안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다. 성안교회 워십팀의 찬양에 이어 중부연회 장로회장 김승철 장로가 기도했으며, ‘마음과 마음’의 채유정·임석범이 특별찬양을 맡았다.

중앙연회 감독당선자이자 성안교회 담임인 장학봉 목사는 빌레몬서 1장 4~7절을 본문으로 ‘동역의 행복’을 설교했다. 장 목사는 장로들이 연륜에 걸맞은 포용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로님들이 교회의 늙은이가 아니라 따뜻한 포용력과 사랑을 나누는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며 장로회가 성도들의 믿음을 세우고 행복과 평안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회계 최승정 장로의 봉헌기도, 중앙연회 장로회의 봉헌찬양, 총무 유재수 장로의 광고와 장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제주 수련회 성과 공유…후원금 처리에는 이견

임원회의에서는 감사 정택필 장로가 수입·지출 내역과 잔액 8971만2095원의 일반회계 이체, 부채가 없는 상태 등을 보고했다. 제주 수련회 미수금 회수에 관한 권고도 전달했다. 회계·사업 보고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월요기도회와 역대 회장 초청 간담회, 쌀·연탄 나눔 등의 활동을 공유했다.

수련회 준비위원장 이성안 장로는 지난 7월 6~8일 제주 성안교회에서 열린 장로부부수련회에 전국 1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전국 11개 모든 연회 회장님들과 장로님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행사가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제주에서 처음 개최한 장로부부수련회라는 의미와 함께, 준비 과정에서 진행한 릴레이 기도와 연회별 순회기도를 소개했다. 대전 한빛교회와 제주 극동방송국에서 이어진 기도회, 백두산 기도회 등의 활동도 돌아보며 협력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수련회 광고 후원금의 처리 방식과 절차, 소통 과정에 이견을 제기했다. 집행부와 해당 연회는 협의를 이어가며 정기총회 전까지 관련 사항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독립적 자치단체 정체성 명시 추진…전자투표도 검토

안건 심의에서는 내년 2월 18일 중앙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25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장로선언문과 회칙 개정안을 다뤘다. 혁신위원장 배덕수 장로는 선언문에 “우리는 평신도의 독립적 자치단체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장정연구위원장 류호준 장로는 8장으로 구성된 개정안을 보고했다. 약 8847명의 회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회의 운영과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투표 도입, 선거권·피선거권 규정 정비 등이 논의됐다.

선거관리위원장 박문서 장로는 선거운동 금지 행위를 감시해 왔다고 보고하고, 오는 11월 2일 2차 회의에서 선거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절차를 준수하고 선거 준비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회의는 호남연회 장로회장 김정만 장로의 마무리 기도와 애찬 기도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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