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종합병원의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오는 모습. ©뉴시스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 환자의 입원이 지연되면서 경찰이 장시간 환자 보호와 병원 수배에 투입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5일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정신응급입원 의뢰는 2020년 5452건에서 지난해 2만839건으로 3.8배 늘었다. 올해 1~7월 의뢰는 1만432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입원 거부는 554건으로 19.4% 증가했다.
병상 부족뿐 아니라 신체 치료 필요성, 치료비 미수금 우려 등도 입원 지연 사유로 꼽혔다. 지난해 강원에서는 경찰이 구조한 환자가 28개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해 입원까지 32시간이 걸렸다.
◈ 전담팀 확대에도 의료기관 확보 난항
전국 정신응급 전담팀은 28개로, 올해 1~7월 전체 의뢰의 50.5%를 처리했다. 그러나 전담팀 담당 사례에서도 215건의 입원이 거부돼 대체 병원을 찾는 동안 보호와 재이송을 이어가야 했다.
정부는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자살대응 상황실을 구축해 병상 배정과 이송을 관리하고,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상을 2030년까지 2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 의원은 신속한 입원 연계체계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수용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