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7년 걸리는 의료AI…돌파구는 '사람'

10일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의료 기술 사업화 콘퍼런스 'MEeT 2026'에서 의료 인공지능(AI) 상용화의 현실적인 한계를 짚었다. 이어 2028년 이익 창출과 맞춤형 의료서비스 '옴니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인재 중심의 조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술 고도화만으로는 임상 현장의 난제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가 100이라면 20 정도 해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은 개발해뒀는데, 해당 기술을 병원에서 사용하려고 하면 임상시험을 해야 하고 인허가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도적 문턱을 넘는 데 따르는 시간적 제약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수가에 진입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면 거의 7~8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기나긴 상용화 여정을 버텨내기 위해 기업 성장의 뼈대가 되는 인사 부문을 대폭 확충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 조직을 키웠고, 1년 전 4명이었던 인사 조직이 현재 11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에는 채용과 교육을 전담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 역량을 쏟았다. 하반기부터는 내년 사업 성과를 도출하고자 핵심성과지표(KPI)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3년 장기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내부 결속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이 계획을 실행하려면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술 혁신 이면에 자리한 창업가의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창업은) 결정을 내리고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조직 개편을 마친 회사는 진료와 일상생활의 건강 정보를 연계해 환자를 관리하는 종합 시스템을 추진한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이를 토대로 상장 이후 매출을 더 높이고, 2028년에는 제가 꿈꾸는 '옴니케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