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도모임에 참여하는 학생의 주일예배 매주 참석률이 95%로, 일반 기독 학생의 60%보다 3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활동 참여와 부모와의 신앙 대화에서도 학교기도모임 참여 학생이 일반 기독 학생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2일 발표한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351호’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에 담긴 조사 결과로 학교기도모임(스쿨처치)의 실태와 참여 학생의 신앙생활 특성 등을 분석했다.
현재 학교기도모임에 참석하는 중고생의 참여 계기는 ‘친구/선후배의 권유’가 33%로 가장 높았다. ‘교회/단체의 권유’는 15%, ‘담당 목회자 권유’는 7%였으며, 교회 차원의 권유를 합하면 22%였다.
학교기도모임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찬양과 기도’로 88%를 차지했다. ‘고민과 감사 제목’을 나눈다는 응답도 56%로 나타났다.
학교기도모임의 유익으로는 ‘크리스천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4%로 가장 높았다. 목데연은 일상생활에서도 고민과 스트레스 해소, 학교생활의 즐거움 등과 관련한 유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교회 활동 참여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학교기도모임 참여 학생은 ‘예배와 공과공부 외 다른 활동까지 참여한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일반 기독 학생은 ‘예배만 드린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부모와의 신앙 대화 역시 학교기도모임 참여 학생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학교기도모임 참여 학생 가운데 부모와 신앙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응답은 79%로, 일반 기독 학생의 56%보다 23%포인트 높았다.
목데연은 “부모와의 신앙적 소통이 활발한 학생일수록 학교기도모임 참여율이 높거나, 모임 참여 경험이 가정 내 신앙 대화로 연결되는 등 가정 내 신앙 소통과 학교기도모임 참여 간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학교기도모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회 출석 중고생의 4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8%였다. 특히 신앙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의 경우 학교기도모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2%였으며, 신앙생활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학생은 10%였다.
학교기도모임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교회 출석 중고생의 43%였다. 참여 의향을 유보한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현재 학교기도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가운데 75%는 성인이 된 후에도 자발적인 기도모임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목데연은 “학교기도모임을 통해 학생들은 자발적 크리스천 모임이 삶의 현장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학교기도모임에 대한 사역자와 부모의 인식은 모두 긍정적인 편이었다. 사역자의 긍정률은 84%, 부모의 긍정률은 58%였다.
반면 학교기도모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사역자와 부모 모두 ‘이단/사이비 우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역자는 67%, 부모는 76%가 이 같은 우려를 이유로 제시했다.
목데연은 학교기도모임에 대해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내에서 신앙적 정체성을 지켜내기란 쉽지 않다”며 “세속적인 가치관과 치열한 경쟁이 우선시되는 학교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의 기준을 세우고 삶의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적 정체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내 기도모임이 단순한 모임을 넘어 학생들의 신앙을 지탱하고 확장하는 강력한 동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교라는 삶의 현장으로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이어가는 목회적 가능성과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