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총회장 “교단 창립 120주년, 미래 위한 재도약 기회”

교단/단체
교단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17일 신길교회서 기자간담회 갖고 기념사업 추진 상황·계획 등 밝혀

기성 총회장 이기용 목사가 17일 신길교회에서 열린 ‘120주년 비전 사역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내년 교단 창립 120주년을 앞두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가 역사적 한해를 기념할 사업들을 추진하며 새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기성 총회장 이기용 목사는 17일 그가 담임하는 서울 신길교회에서 ‘120주년 비전 사역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업들의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앞서 이 목사는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음과 같은 10가지 정책 비전을 밝힌 바 있다.

△120개 교회 리모델링 및 재활성화 프로젝트 △목회자 및 선교사 복지 시스템 구축 △교회학교 디지털 교재 개발 특별위원회 사역 △성결사관학교 설치 △평신도 교육사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성결교회 역사성 뿌리 찾기 및 정체성 교육 △교단 신학 필수 교과서 발간 △성결교회의 세계화 및 총회 서비스 행정 △헌법 및 제규정 전면 개정 △120주년 기념식 및 목사·장로 부부 기도 컨퍼런스

목사·장로 부부 무릎으로 모인다

기념 사업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점적인 행사인 ‘120주년 기념식 및 목사·장로 부부 기도 컨퍼런스’가 오는 10월 4일 오후 4시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서울 신길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축하 행사를 넘어, 지난 1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교단의 영적 지도자인 목사와 장로 부부가 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와 결단을 다지는 자리로 기획됐다고 기성 측은 전했다.

교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성결교회 본연의 영적 체질을 회복하고, 새로운 비전선포와 사역적 연대를 다지는 강력한 부흥의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열린 공동준비위원장단 모임에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은혜로운 진행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교단을 향한 성령의 강력한 기름 부으심을 구하며 한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120개 지교회 살리기 프로젝트

최근 열린 기성 제120년차 총회본부 비전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성
기성 총회는 120주년의 은혜를 현장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120개 교회 리모델링 및 재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신청 교회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가 진행 중이다. 이기용 총회장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대한 호응이 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교회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특히 다가오는 120주년 기념식에는 최종 선정된 120~130개 교회와 이들을 돕는 후원교회가 함께 초청된다. 재정적·물질적 조력을 넘어 후원교회와 선정교회가 한마음으로 손을 맞잡고 기도하며, 지교회 부흥을 위한 강력한 영적 동력을 공유하는 연대와 공존의 정신으로 새로운 상생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영적 각성 연합집회

기성 총회는 기도 컨퍼런스의 열기를 전국 권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11월 2일부터 4일 광주 지역 연합집회까지 약 한 달간 ‘성결영성 회복을 위한 지역별 영적 각성 연합집회’가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도약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합집회에는 50여 명의 대표적인 강사단이 자비량으로 섬긴다. 이를 위해 강사단은 지난 9월 11일 모임을 갖고 침체된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성결의 빛을 비추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기성 측은 전했다.

미래 경쟁력 위한 목회 인프라 구축

지난 5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정기총회 개회예배가 진행되던 모습 ©기독일보 DB
교단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목회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혁과 교육 혁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헌법 및 제규정 전면개정 특별위원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개정된 헌법이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목회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교단의 정체성을 수호할 수 있도록, 사회법과의 정합성을 갖춘 교단 최고법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 세대 신앙 전수를 책임질 ‘교회학교 디지털 교재 개발 특별위원회’ 역시 수차례 연구 모임을 거쳐 스마트 기기와 플랫폼에 최적화된 맞춤형 디지털 신앙 교재를 개발함으로써 교회학교 부흥의 새로운 전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성결교단 고유의 신학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바른 신앙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신학필수 교과서 발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진을 중심으로 한 원고 집필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재 감수위원들과의 심도 있는 워크숍을 거쳤다.

“교단 재도약의 기회로”

이기용 총회장은 “교단 창립 120주년은 단순한 숫자의 기념을 넘어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를 세우는 거룩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특히 연대와 공존이라는 모토로 지방과 농어촌교회 등을 품는 교단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120주년을 교단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 총회 임원회는 이번 120주년 기념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전국 교회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동역”을 꼽았다. 총회 관계자는 “수많은 교회가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협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사랑과 헌신에 힘입어 이번 120주년 기념식과 지교회 재활성화 사역이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거룩한 부흥의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성 #성결교 #이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