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아야코 기념 문학관이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일본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빙점’의 작품 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작품을 접수했으며, 일본어 시 부문과 한국어 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응모 기간은 지난 4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였으며, 나이·성별·국적과 관계없이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NHK 아사히카와 방송국, 아사히신문 아사히카와 지국,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카와 지국, 마이니치신문 홋카이도 지사 등이 후원했다.
김성한 대표는 청년 시절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을 계기로 이번 콘테스트에 응모했다.
그는 “아야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인 ‘죄성’을 소설 속 각 인물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인간 마음속 깊은 곳에 얼어붙은 지점인 ‘빙점’을 녹이기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의 선행이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만이 인간의 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빙점’의 세계관을 시 ‘새벽 빛’에 담아 봤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새벽 빛’은 2026년 9월 1일 한국어 시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일본 문단에 등단하게 됐다. 수상작에는 제1회 ‘쓰무기 음악 콘테스트’ 작곡 부문의 가사로 채택되는 특전과 함께 일본의 시 전문지 ‘프라자일’ 및 미우라 아야코 기념 문학관 발행물에 작품이 게재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초 ‘신세이칸’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