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선교사 순교 160주년 맞아 순교기념관 개관

처음 복음 전한 백령도 두무진에 세워져

토마스 선교사 기념관 개관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토마스선교사기념관
한국 개신교 최초로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기념관 준공식 및 개관 감사예배가 그의 순교 160주년을 맞아 그가 처음 도착해 복음을 전했던 백령도 두무진에서 열렸다.

토마스 선교사는 영국 웨일즈에서 존경받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선교사를 꿈꿨다. 당시 개혁주의 신학교였던 런던대학교 뉴칼리지(New College)를 졸업하고 케롤라인(Caroline Godfrey)과 결혼한 후에 런던선교회(LMS) 파송 선교사로 중국에 왔다.

그러나 임신중에 있던 부인이 갑자기 죽고 절망 가운데 있었지만 자신의 사명을 회복하고 중국 내륙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1865년은 해안선 선교시대에서 내륙 선교시대로 넘어가는 해였는데 허드슨 테일러와 함께 내륙 선교시대를 연 것이다.

토마스 선교사 기념관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토마스선교사기념관
토마스 선교사는 산둥반도 연대(烟台)에서 두 명의 조선인을 만나면서 조선선교를 꿈꾸게 되었고 1865년 조선 서해안에서 2개월 반 동안 복음을 전했다. 이후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1866년 8월 10일 연대를 떠나 백령도를 거쳐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으로 갔으며 평양 대동가변에서 1866년 9월 2일 27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순교했다.

토마스순교기념관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10회 총회장인 장봉생 목사가 지난해 총회장으로 취임해 토마스순교기념관 위원회를 만들고 태준호 기독신문 사장을 위원장에 위임해 실행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총회 임원 및 토마스순교기념관 위원들과 백령도의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 땅에 최초로 복음을 전해 주었던 토마스의 선교사의 순교 정신을 오늘 기독교인이 되새겨야 하며, 그 정신은 후대에까지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장 합동 총회장 장봉생 목사(오른쪽)가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연구해 온 유해석 교수(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마스선교사기념관
유해석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일본과 북한 그리고 진보진영의 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개신교 첫번째 순교자에 대한 역사를 바로잡는 시간이며 이는 장봉생 총회장님의 결단과 태준호 사장님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념관에 토마스 가문에서 내려오는 유품들을 제공한 토마스 선교사의 여동생 엘리자베스 토마스의 4대 증손자인 스티븐 리스(Steven Rees)를 포함해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연구한 유해석 교수 등 15명이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