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이하 동대위)가 주최한 ‘제2차 동성애·동성혼 반대 전국 선교대회’가 경기도 안성시 소재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창세기 1:27)’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536개 교회에서 목사 375명, 장로 937명을 포함해 총 1,312명이 참석하여 교단의 영성 회복과 신학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행사를 마치며 발표된 성명서에서 참석자들은 교단 내 신학적 정체성과 성경적 가치관의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장 동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퀴어 신학에 대한 신학적 검증을 실시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명확히 밝혀 주기를 촉구한다”라며 “총회와 신학교는 성경적 신앙과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에 기초한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도와 감독을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단 신학교에서 퀴어 신학을 노골적으로 가르치거나 지지, 옹호하는 교수들을 퇴출시킬 것을 촉구한다”라며 “목회자 후보생과 신학생의 교육 과정에서 교단의 신앙고백과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회는 교단 내 신학적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공개적이고 책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성경적 진리 위에서 교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세워 나갈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장 동대위 측은 최근 몇 년간 차별금지법 관련 입장 발표, 성소수자 연구위원회 활동, 한신대학교 및 신학대학원에서의 논란 등으로 인해 교단 내 신학적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회를 앞둔 지난 8월 29일에는 기장 내 ‘환대와 온전한 포용의 모임’ 측이 동대위의 선교대회를 향해 ‘혐오와 박해 선동의 죄를 즉각 회개하라’는 내용의 입장을 전국적으로 배포하며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장 동대위는 기장 헌법(제2 신앙고백서 제3장 ‘남녀’)을 인용하며 일남일녀의 결합과 창조 질서를 지키는 것이 성경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선교대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특강을 진행했다. 전 합신 동성애대책위원장 김성한 목사가 ‘교회를 허무는 퀴어신학’을 주제로 강연한 것을 비롯해, 현숙경 침신대 교수가 ‘반성경적 흐름과 영적 전쟁’,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이 ‘동성애에 맞선 하나님의 의병’,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애스)가 ‘성경의 권위로 차별금지법을 대적하라’를 주제로 각각 강의를 펼쳤다.
기장 동대위는 “민주화와 통일, 교단 일치 운동에 앞장서 온 기장 총회가 성경의 권위와 복음의 본질 위에 굳게 서서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적 사명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성경적 진리와 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목소리를 계속 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