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경찰 선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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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삶의 현장에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
십자가의 능력으로 대한민국 경찰을 깨우라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기도하는 크리스천 경찰
복음으로 변화된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서울종암경찰서 정석용 경정(왼쪽)과 최선 칼빈대학교 대우교수

우리 대한민국에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세워주셨고, 지금도 그분의 통치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나라와 민족이 혼돈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고 느끼며 힘들어하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서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말씀과 성령께서 이끄시는 나라임을 잊지 말고, 강력한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의 치안을 감당하는 경찰의 사명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서울경찰청의 크리스천 경찰관들은 자신의 삶과 직장이라는 선교 현장에서 믿음을 실천하고 있다.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묵묵히 사명을 다하며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수련회를 가졌다.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라”(고전 1:18)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김영태 목사의 말씀을 통하여 복음의 본질을 다시 붙들고 은혜와 감동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수련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교경협의회(지도 지춘경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서울경찰청의 윤영민 목사, 장진수 목사, 최선 목사, 김희곤 목사 외 다수의 회원들이 함께했다. 또한 전국 경찰관 선교회의 중보기도와 경찰선교 현장에서 말씀과 헌신으로 섬기는 교경 목사들의 응원과 기도 속에서 모두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갔다.

김영태 목사의 강의는 ‘나의 영원을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 ‘사단, 이 세상 임금’, ‘복음이란’, ‘구원하는 믿음’,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비밀’, ‘하나님 나라Ⅰ·Ⅱ’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그 말씀 앞에서 경찰관 선교회원들은 구원하는 은혜가 무엇인지, 육신의 생명을 내려놓고 예수 생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돌아보며 결단의 기도를 드렸다. 선교의 사명은 자기부인을 통한 ‘예수혁명’에 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인해 사는 결단이 필요하다.

당신은 복음의 능력을 누리고 있는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복음을 알고 고백하면서도 실제 삶에서 그 능력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는 말씀이 삶의 실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련회 세미나는 복음이 단순한 지식이나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성령께서 마음의 눈을 밝혀주실 때 복음을 깨닫게 되고, 그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비로소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메신저가 될 수 있다.

참된 메신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자신의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러한 사람들을 일으키시고 성령과 권능을 부어주셔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신다. 그러므로 말씀은 머릿속의 지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말씀을 먹고, 믿음을 선포하고, 순종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삶으로 나타내야 한다.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요 11:44). 복음에는 사람을 살리고 자유롭게 하는 능력이 있다. 진리 안에서 자유를 얻고 예수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변화는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가정과 교회, 직장과 사회로 이어지고 마침내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이 된다.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단체사진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캠프는 진리의 말씀으로 변화된 사람들을 깨우고 훈련하여 경찰 조직과 이 나라, 나아가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메신저들을 세워가는 자리였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함께 선포하며 기도한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직장과 삶의 자리에서 전도한다.

특히 경찰이라는 사명의 현장에서 복음을 삶으로 실천하고 동료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경찰 선교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새로운 결단을 갖게 했다. 경찰관에게 경찰서는 단순한 직장만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맡겨진 사명의 현장이며, 크리스천 경찰관에게는 동시에 복음을 살아내야 할 선교의 현장이다.

그래서 그들은 고백한다. “예수경찰, 크리스천경찰.” “주님, 제가 경찰 선교사입니다.”

경찰 안에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살겠다는 결단이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하여 다시 자신의 사명을 붙들며 결단하는 경찰 선교사들의 모습은 감격이었다.

특별히 감사한 일도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고등학교 동창인 서울종암경찰서 정석용 경정(청문감사인권관)을 오랜만에 만나는 기쁨이 있었다. 긴긴 세월을 지나 다시 마주한 친구를 바라보며, 복음의 역사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다양한 만남과 관계 속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깊이 느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서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오늘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 사명의 현장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수고와 눈물과 헌신이 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서 복음을 붙들고 기도하는 크리스천 경찰관들이 있다.

경찰이 바로 서야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안전해야 나라가 평안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경찰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동시에 크리스천 경찰관들은 자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살아내야 한다.

복음으로 변화된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경찰 한 사람이 동료와 조직을 변화시키며, 그 변화가 국민과 대한민국을 향한 선한 영향력으로 흘러가기를 소망한다. 십자가의 능력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오늘도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주님,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며 복음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무장하여 이 땅을 살아갈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대한민국 경찰 가운데 힘차게 일어나게 하소서.

대한민국 경찰 곳곳에 복음의 사람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국민을 사랑으로 섬기며 생명을 지키고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내는 참된 경찰 선교사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그들이 서 있는 경찰서와 치안의 모든 현장이 복음의 사명지가 되게 하시고, 한 사람의 변화가 동료를 변화시키며 경찰을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주님, 제가 경찰 선교사입니다.”

최선 박사(Ph.D, Th.D)
칼빈대학교 대우교수
신문·방송 칼럼니스트
서울경찰청 지도위원
SBCM KORE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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