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낙태 반대 기도회 마친 기독교인들 공격 시도… 경찰 12명 부상

©OIDAC Europe

독일에서 낙태 반대 기도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젊은 기독교인들을 약 200명의 반대 시위대가 공격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2명이 다쳤다고 기독교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감시하는 유럽기독교불관용·차별감시기구(OIDAC Europe)가 밝혔다.

사건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괴팅겐에서 발생했다. OIDAC 유럽에 따르면 ‘SOS 라이프(SOS Life)’ 캠페인과 ‘성심 사도직(Sacred Heart Apostolate)’에 참여한 약 20명의 젊은 기독교인들은 낙태 반대를 위한 ‘공개 묵주기도(Public Rosary Prayer Against Abortion)’를 마치고 현장을 떠나려던 중 반대 시위대와 마주쳤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연설과 북 연주 등을 진행하며 평화롭게 기도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약 200명의 친낙태 성향 시위대가 모여들면서 긴장이 고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기도회가 끝난 뒤 반대 시위대가 두 집단을 분리하고 있던 경찰 저지선을 강제로 뚫고 기독교인들에게 접근하려 했다.

OIDAC 유럽은 “경찰이 폭력적인 시위대가 참가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지만,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자극성 스프레이에 노출됐으며, 현장에는 구급차도 출동했다.

경찰은 이후 기도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현장에서 호위해 이동시켰다.

OIDAC 유럽은 “반대 시위대가 집단을 분리하고 있던 경찰선을 폭력적으로 돌파하려 했다”며 “경찰은 기도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출입구와 계단 등을 확보하며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포럼은 이들 반대 시위대를 ‘좌파 극단주의자들’이라고 규정했다.

OIDAC 유럽은 이번 사건으로 기도회 참가자들이 “비이성적인 증오에 충격을 받았다”며 경찰의 보호를 받아 현장을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