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바람의 흔적

도서 「바람의 흔적」

춤은 바람과 같다. 휘몰아치는 감정의 바람이 내면을 강타할 때, 홀로 텅 빈 대학교 연습실을 찾아 춤을 추며 고독과 공허함을 몰아내던 한 사람의 진솔한 고백이 책으로 탄생했다.

신간 『바람의 흔적』은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덧없는 인생 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영원한 신앙의 본질과 그 흔적을 정직하게 묵상하고 기록한 에세이다.

특별함이 아닌, ‘절대불변의 기준’을 향한 증언

저자는 자신의 삶이 남들보다 특별하다고 포장하지 않는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성경의 고백처럼, 스스로를 과시하기보다는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절대불변의 기준’이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벗겨내고 또 무엇을 입혀주었는지 있는 그대로 증언하고자 한다. 이는 곧 개인의 사적인 일기를 넘어,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영적 기준치가 된다.

헛된 것을 날려 보낸 ‘바람의 임재’

책을 관통하는 ‘바람’이라는 메타포는 곧 우리 삶에 찾아오는 성령의 임재를 상징한다.

저자는 내 삶에 머물렀던 그 바람이 내 안의 헛된 것, 거짓된 것, 악한 것들을 모두 날려 버렸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거센 세상의 풍파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순물이 깎여나가고 남은 유일한 흔적, 즉 결코 없어지지 않을 단단한 신앙의 본질만을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씨로 선명하게 새겨 넣은 영적 결과물이다.

말씀에 기대어 써 내려간 깊은 성찰

이사야 40장, 시편 1편과 139편, 요한복음 3장 등 깊이 있는 말씀 묵상이 글의 뼈대를 이룬다. 인간의 덧없는 연약함을 마르고 시드는 ‘풀과 꽃’에 비유하며, 오직 영원히 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바람(성령)의 인도하심만을 붙들고자 하는 치열한 영적 몸부림이 담겨 있다.

다채로운 구성: SNS 기록과 첫 책 쓰기의 단상

본문의 깊은 묵상 외에도 독자의 흥미를 더하는 구성들이 눈에 띈다.

부록: 저자가 평소 SNS 계정에 올렸던 글들을 선별하고, 그와 연관된 덧붙임 설명을 삽입하여 일상 속의 생생한 신앙 고백을 담아냈다.

에피소드: 첫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느꼈던 그날그날의 솔직한 단상들을 기록하여, 글을 쓰는 자의 고뇌와 기쁨을 함께 엿볼 수 있다.

인생이라는 짧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는 과연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 공허함과 외로움에 요동치던 감정을 춤으로, 그리고 마침내 단단한 기도의 글로 승화시킨 『바람의 흔적』.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긴 채 분주히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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