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4기 암 투병 중인 존 차오 목사, 미국 가족 품에 안기도록”

존 차오 목사 ©한국VOM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를 비롯한 여러 국제 기독교 단체들이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존 차오(John Cao) 목사가 미국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촉구하는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주최 측은 오는 9월 24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존 차오 목사의 출국 허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4기 전립선암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존 차오 목사가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에서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손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미국 영주권자인 존 차오 목사는 과거 중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의 빈곤층을 섬기며 학교를 설립하는 등 기독교 인도주의 사역을 펼쳤으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불법 국경 횡단 조직 혐의를 받아 7년간 옥고를 치렀다. 형기를 하루도 남기지 않고 모두 채운 뒤 2024년 석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그의 여권을 반환하지 않은 채 출국을 가로막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종교 자유나 인권의 차원을 넘어선 절박한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존 차오 목사님은 징역 7년의 형기를 온전히 마쳤다”라며 “말기 암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목사님이 여권을 돌려받고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께서 직접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해 주시기를 정중히 촉구한다. 가족이 이렇게 떨어져 지내는 것은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은 오는 9월 24일까지 10만 명의 서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중국 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청원 동참은 [온라인 서명 페이지](http://www.bringcaohome.com)를 통해 가능하다.

국제 사회의 구명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제종교자유’ 담당 전임 특사였던 샘 브라운백(Sam Brownback)은 “허위 혐의로 옥고를 치른 존 차오 목사가 미국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라며 “특히 4기 암 투병 중인 그를 계속 붙잡아 두는 것은 잔인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인권 단체인 ‘미국 법과 정의 센터(ACLJ)’의 시시 헤일(CeCe Heil) 국제 법률 국장 역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인권 단체, 신앙 공동체들이 한목소리로 즉각적인 인도적 석방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65세의 존 차오 목사는 수감 생활 중에도 신앙을 굳게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숙 폴리 대표는 “존 차오 목사님은 외부에서 온 편지에 적힌 성경 구절들을 노트에 옮겨 적어 자신만의 ‘성경’을 만들었고, 시계와 대화가 금지된 감방에서 매일 새벽 5시마다 옆으로 누워 숨소리를 죽이며 기도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현재 존 차오 목사는 뼈와 척추 등으로 암이 전이되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한국VOM는 한국 교회 성도들을 향해 존 차오 목사가 온전히 치유를 받고 미국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중보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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