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정훈 목사) 제111회 선거관리위원장인 윤한진 장로가 지난 18일 포항중앙교회에서 개최된 제11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 직후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와 같은 사건은 교단 선거관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사안이다.
윤 위원장은 자필로 작성한 사임의 변을 통해 최근 불거진 후보 자격 논란 및 처리 과정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황순환 목사(충청노회 서원경교회)의 학력 기재 논란을 언급하며, 보완 서류를 자체적으로 해석해 수정해 준 일련의 과정이 세상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 이로 인해 불공정 시비가 증폭됐고, 예정됐던 언론사 좌담회마저 무산되는 등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책임을 통감하고 위원장직을 사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황순환 목사는 과거 후보 등록 서류의 학력 기재란에 당시 학위 수여가 불가능했던 대전신학교 졸업 당시의 ‘Th.B’ 신학사 학위와, 해당 학위가 존재하지 않았던 1990년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연구과정의 ‘B.D’ 교단인정 학위명을 각각 기재한 바 있다.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서류 보완 요청에 따라 학력 표기를 수정하여 서류를 다시 제출했으나, 교회 경력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무임’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에 대한 거듭된 해명을 요구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또한 윤 위원장은 노회 등이 제기한 무임목사 경력 확인 등의 추가 사안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더욱 엄정하고 원칙에 입각해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적인 건강상의 악화 역시 이번 결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단 총회 측은 정견발표 직후 제출된 윤 위원장의 사임서를 아직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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