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진리 전하되 토착민의 관습에 직접적인 간섭은 피해야

오피니언·칼럼
존 로스 선교사의 만주선교 방법론(12)
존 로스 목사 가족(1901). 앞쪽 왼쪽부터 아내 로스 부인, 딸 이사벨(Isabel), 마가렛(Margaret), 뒷쪽 왼쪽부터 아들 존 허버트(John Herbert), 존 로스 목사, 아들 핀들레이(Findlay) ©NBSS

사회 관습

그리스도의 십자가에는 살아 있는 위대한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선교사는 항상 진지하고, 철저하고, 현명하게 그 진리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가르친 교훈의 가치와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살아 있는 본보기가 되도록 언제나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토착민들이 기독교인의 양심에 따라 가르침 받은 진리를 스스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기독교인의 공적인 삶과 개인적인 삶의 세세한 부분이 변화되도록 영향을 끼치는 진리를 깨닫도록 내버려두라는 말입니다. 지혜로운 선교사는 토착민의 사회 관습에 직접 간섭하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간섭하면, 선교사가 전한 메시지에 대해 토착민이 편견을 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 아닙니다. 선교사는 특명을 받은 대사(大使)입니다. 선교사는 특정한 목적을 이루도록 보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어떤 선교사가 자신의 임무 완수에 악영향을 미치기 쉬운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그 사람은 임무에 충실한 선교사가 아닙니다.

로스 선교사 묘비

그러므로 선교사는 토착민의 외적인 관습을 바꿀 수 있는 훌륭한 계획이라고 정직하게 믿는 바를 행할 때, 토착민의 길에 걸림돌을 놓는 이로 인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토착민을 구세주에게서 몰아내고, 새사람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여,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영혼을 파괴하는 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4장 13절에서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라고 권고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22절에서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라고 밝혔습니다. 선교사는 이러한 바울 선교사의 정신을 익히고 적용하는 법을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로 선교한 바울은 다른 모든 사도가 전도한 영혼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영혼을 구세주께 인도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6절을 보면, 사도 바울이 교활한 자가 되어 사람들을 속임수로 취했다고 어떤 이들이 비방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사도 바울은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선교사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데려오기 위해 독창적인 방법을 쓰는 지혜를 배워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관습을 준수하거나 어기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느냐 자제하느냐, 특별한 날을 지키느냐 모든 날을 같게 여기느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로마서 14장 17절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끝>

발췌: 존 로스 선교사의 『만주선교 방법론』
번역: 순교자의 소리(www.vomkorea.com), 감수 및 각주: 리진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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