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가 포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지역혁신 활동의 범위를 영덕으로 확대한다.
한동대학교 환동해지역혁신원(원장 김광)은 12일 영덕군 남정면 조이풀빌리지에서 ‘파랑뜰 영덕캠퍼스’ 개원식을 열고 제3캠퍼스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랑뜰’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로컬캠퍼스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민 교육과 청소년 프로그램, 소셜벤처 육성 등을 비롯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문을 연 영덕캠퍼스는 2024년 7월 개원한 포항 장량 제1캠퍼스와 올해 1월 문을 연 오천 제2캠퍼스에 이어 세 번째 로컬캠퍼스다. 한동대는 영덕캠퍼스 개원을 계기로 기존 포항 중심의 지역혁신 활동을 영덕으로 확장하고 환동해권 지역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덕캠퍼스가 자리한 조이풀빌리지는 폐교한 도천국민학교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투웰브마운틴즈가 복합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광 환동해지역혁신원장을 비롯해 권순박 영덕부군수, 박현규 영덕군의회 부의장, 김성호·신정희·나현주·김미애·김미옥 영덕군의원, 이형의 남정면장, 박진석 기쁨의교회 담임목사, 김수홍 투웰브마운틴즈 대표, 김병우 환동해지역혁신원 자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와 내빈 축사, 운영 현황 보고, 소셜벤처 사례 발표,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순박 영덕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사회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영덕군도 한동대와 긴밀히 협력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현규 영덕군의회 부의장은 “제3캠퍼스는 학술 공간의 신설을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거점”이라며 “영덕이 가진 지역의 잠재력과 한동대의 인재 및 학술 자원이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 현황을 보고한 심규진 환동해지역혁신원 부원장은 파랑뜰을 찾은 방문 인원이 지난해 8,322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7월 말 기준 5,214명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지역혁신 집중학기를 통해서는 지난해부터 130여 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영덕 송이와 참두릅, 복숭아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브랜딩도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사례로 소개됐다.
지난달에는 영덕캠퍼스에서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영덕대게 라면을 비롯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소셜벤처 사례 발표에서는 파랑뜰을 기반으로 성장한 창업 사례도 소개됐다. 아크마린 김수민 대표는 파랑뜰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선체 보호 제품인 ‘바나클가드’를 개발하고,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잇따라 선정된 과정을 발표했다.
한동대 김주현 학생(4학년)은 기업의 폐작업복을 사내 굿즈로 되돌려주는 자원순환 솔루션을 소개하며 학생 창업 사례를 공유했다.
김광 환동해지역혁신원장은 “오늘 개원식이 포항에서 영덕으로, 나아가 환동해 지역 전체로 이어지는 대학과 지역 간 연결의 매듭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과 청년, 주민이 함께 머물며 배우고 교류하면서 영덕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 영덕캠퍼스는 앞으로 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AI 교육, 소셜벤처 캠프, 세미나,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캠프형 지역혁신 거점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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