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교수 “인구감소 시대, 세대 간 이해와 시민성 교육 중요”

경기도,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 개최… 배우 박시은 참여, 인구정책 유공 기관·개인 표창 및 도민 제안 정책 키워드 발표
토크콘서트 진행 사진(왼쪽부터 이호서 교수, 박시은 배우) ©경기도청

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께라서 더 좋은 경기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도민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구감소 시대의 사회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과 함께 마련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인구 문제를 단순한 출생률의 문제가 아닌 관계와 공동체, 가족, 세대 간 이해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심리상담가인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가 ‘내일의 인구를 위한 오늘의 대화: 인구감소 시대 연결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특강에서 알파세대와의 소통과 새로운 세대와의 관계 형성, 시민성 교육, 100세 시대를 대비한 지속적인 배움의 중요성, 체력 관리의 필요성 등을 소개하며 인구감소 시대에 필요한 삶의 자세를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세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문명 속에서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가는 젊은 세대와 함께 살아가며 부모와 어른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살아온 방식 안에서만 조언하려 하기보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구의 날’을 맞아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지금 우리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돌아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인구감소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이해와 시민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결국 우리가 함께 향해야 할 목표는 아이들을 독립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강 이후 이어진 공감 토크에서는 인구 문제를 삶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현실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가족과 일, 세대 간 이해와 소통, 공동체의 연결을 중심으로 인구감소 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크리스천 배우 박시은 씨도 함께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취업 공백기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직장인 여성의 육아 부담, 중장년층의 인생 2막과 노후 불안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고민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취업과 경력 단절에 대한 질문에 이 교수는 “다른 사람은 잘되어 가는데 나만 걸음이 더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고민”이라며 “불안에만 머물기보다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감이 자신의 근면함과 성실함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자신만의 생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 가지를 준비하는 데 5~7년씩 걸리는 것은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역시 잠시 늦어진 과정일 뿐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에게 맞는 사례를 찾아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충분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시은 씨는 “오늘 좋은 솔루션을 많이 나눠주셔서 참석하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념식 1부에서는 인구정책 추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기관 표창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등 6개 기관이 수상했으며, 인구정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도민들이 직접 제안한 인구정책 키워드도 공개됐다. 선정된 키워드는 ‘돌봄·가족·함께’, ‘안심·행복·평등’, ‘미래·희망·성장·지속가능’ 등으로, 경기도는 이를 향후 인구정책 추진 과정에서 참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감소 시대를 둘러싼 사회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세대 간 소통과 연결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인구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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