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추천으로 판매된 ‘God Bless the USA’ 성경을 통해 지난해 20만 달러(약 3억 원)가 넘는 인세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청(U.S. Office of Government Ethics)이 최근 공개한 재산공개 자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그린우드 성경(The Greenwood Bible)’ 판매와 관련해 20만8,486달러의 수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이 치러졌던 2024년 해당 성경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약 13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을 합한 누적 수입은 150만 달러를 넘어섰다.
‘God Bless the USA’ 성경은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Lee Greenwood)가 제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3월 이를 공식적으로 홍보하고 추천했다.
초기 판매가는 59.99달러였으며, 흠정역(King James Version·KJV) 성경 본문과 함께 미국 헌법, 권리장전(Bill of Rights), 독립선언서, 충성맹세문(Pledge of Allegiance)이 함께 수록됐다.
또한 그린우드의 대표곡인 ‘God Bless the USA’의 후렴구 자필 원고도 포함됐다. 이 노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와 각종 행사에서 자주 사용돼 왔다.
이후 99.99달러짜리 고급판이 추가로 출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한정판은 200부 미만만 제작돼 1,000달러에 판매됐다.
99.99달러 에디션 가운데 일부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의 추천 문구가 포함된 버전으로 판매됐다.
출시 후 완판된 제품으로는 대통령 취임을 기념한 ‘취임식 에디션(Inauguration Day Edition)’과,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살아남은 사건을 기념하며 ‘하나님이 개입하신 날(the day God intervened)’이라는 문구를 담은 특별판도 포함됐다.
한편, 이 성경은 2024년 당시 미국 언론 AP통신이 중국에서 권당 약 3달러의 비용으로 인쇄됐다고 보도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