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29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지속되는 전쟁으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이때, 대규모 지진이라는 자연재해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의 손길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교총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경(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야라쿠이 동북동 28km 지역에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가 10~20km로 얕아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중북부 일대에서 건물 붕괴와 인프라 파괴가 이어졌으며,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교총은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고 큰 슬픔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성령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며 “재난 현장에서 복구와 구호 활동에 매진하며, 이재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크신 보호하심과 평안이 함께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정부 발표를 인용해 “6월 28일 기준 사망자는 1,450명, 부상자 3,150명, 실종자 68,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속되는 여진과 도로 단절, 전력 및 통신 마비, 의료 물자 부족 등으로 구조와 치료가 지연되고 있어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구조위원회(IRC)의 분석을 소개하며 “베네수엘라는 오랜 경제 위기와 인프라 부족으로 자체적인 재난 대응 역량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라며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식량과 깨끗한 식수, 임시 피난처 등 긴급 구호 물품 지원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이 말씀에 따라,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짐을 한국교회가 함께 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신속한 인명 구조와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교회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회원 교단과 전국 교회를 향해 사회봉사부와 해외선교부, 긴급구호단 등을 통한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각 교회도 소속 교단의 지침에 따라 모금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모금된 구호 기금은 현지 교회와 사역자의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