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와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대표 민돈원 목사),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대표 이구일 목사), 거센파도를이기는모래알연합(대표 박온순 목사),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대표 이훈 목사),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대표 이명재 목사), 감리회혁신포럼(대표 최호칠 목사) 등 7개 단체는 지난 25일 대전 계룡로 남부연회 본부 앞에서 ‘남부연회 감독 항소 포기 규탄 기도회 및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남재영 목사가 출교 처분의 무효를 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1심 판결을 내린 뒤, 해당 사건의 당사자인 남부연회가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반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도회를 이어갔으며, 설교와 발언을 통해 남부연회의 항소 포기 결정과 교단 지도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박 목사는 항소 기한 전 이웅천 남부연회 감독을 만나기 위해 울산을 찾았던 일을 언급하며 “우리는 변호사도, 재판 비용도 다 준비되어 있으니 지금 법원 문 닫기 전에 항소하겠다는 전화 한 통만 해달라고 눈물로 애원했다”면서 “그러나 이 감독은 냉소적인 미소만 띤 채 끝내 항소를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목사(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 대표)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싸움이 우리가 시작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이는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며 하나님이 하시고 있는 일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2019년 인천 퀴어문화축제 당시 이동환 목사의 축복식을 계기로 고발이 이뤄졌고, 재판 끝에 올해 3월 이동환 목사가 출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환 목사가 출교되자 감리교 안에서 선배 목사 6명이 ‘우리도 출교시켜 보라’며 똑같이 동성애 축복식을 진행했고, 이를 묵과할 수 없어 전국의 목회자들이 나서서 고발장을 내고 재판을 한 것”이라며 남재영 목사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이훈 목사는 감리교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와 7개 단체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항소 포기는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라 성경적 성윤리를 수호해야 할 감독의 책무를 포기한 직무유기이며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책임 소재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어떠한 절차를 거쳐 항소 포기가 결정되었는지 명백히 밝힐 것 △교리와 장정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것 △이번 결정으로 실망한 감리회 성도들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