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 남아 있는 한국 근대사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특별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최종희)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특별강연 프로그램 ‘2026 세계 속에 남은 우리 역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서울 정동이 지닌 ‘한국 속의 세계’라는 역사적 의미와 해외 각지에 남아 있는 한국 관련 사적지의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가치를 연결해 우리 근대사가 국경을 넘어 전개된 과정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장소와 인물, 사건을 중심으로 국외 사적지를 조명하며 이들 유산이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 현장임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에서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이준열사기념관, 흥사단소, 대한인국민회총회관기념관 등을 통해 한국인의 외교 활동과 이주 역사,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한국 근대사가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전개됐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8개 주제로 구성된다. 첫 강연은 ‘독립과 저항의 공간 정동’을 주제로 진행되며, 이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이준열사기념관, 서재필과 근대 한국의 세계적 확장, 미주 흥사단과 대한인국민회, 한인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전개 등을 다룬다. 마지막 8회차에서는 해외 사적지의 의미와 가치, 보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강연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국가유산청, 식민지역사박물관, 한국정치연구소, 독립기념관, 배재대,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등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와 학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배재대 조경학과 교수)은 “이승만, 서재필 등 배재의 인물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꾸었던 독립의 가치가 오늘날 해외 사적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서울 정동이 근대 한국과 세계가 만난 출발점이라면 해외 한국 사적지는 그 만남이 국경 밖에서 이어지고 확장된 현장”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강연이 시민과 학생들이 국외소재문화유산의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세계 속에 남은 우리 역사의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강연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회차별로 일반 시민과 학생 50명 내외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누리집(www.appenzeller.or.kr) 또는 학예연구실(02-319-557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