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선언문에서 “무너진 성전과 성벽 앞에 침묵하는 그리스도인으로 남아선 안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진리가 무너진 선거제도를 바라보며, 선지자 ‘예레미야’와 같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성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대한민국의 선거제도는 끝내 법과 원칙이 무너져,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마땅히 있어야 할 투표지가 부족해서 수많은 사람이 투표소에서 발길을 돌렸다”며 “이 사태는 본질적으로 모든 국민이 행사해야 할 ‘참정권’이 제한당했다는 점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총체적인 부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투표소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곳에 달한다는 점은, 분명 ‘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관습이 낳은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선거관리위원회는 국가 독립기관으로 그 어떤 공권력의 감시를 제대로 받아온 바 없다”며 “결국 국민의 수많은 의혹을 일방적으로 묵살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한 줄기 빛마저도 거부하는 가장 어두운 밀실로 변해버렸다”고 했다.
이어 “양심조차 사라져 버려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투표용지 부족 사건조차 사소한 실수쯤으로 여기고 있다”며 “어찌하여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마땅한 ‘재선거’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며 스스로 끝 모를 파멸을 자초하고 있는가?”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대한민국의 어두운 면을 밝혀 드러내시리라 굳게 믿는다”며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는 말씀처럼 이 일을 행하실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다시 쌓은 것처럼, 지금 대한민국의 선거제도 또한 재건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세 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와 원인을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명확히 하여, 그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눈높이에 합당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즉시 제도와 조직을 개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