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추가 공습…“휴전 유지 위한 방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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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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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 공격…이란은 “휴전 위반” 반발
호르무즈 해협. ©기독일보 DB

미국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를 추가로 공습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미군과 상업 선박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였다고 설명했지만, 이란 측은 휴전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사 충돌이 다시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과 상업 선박에 위협이 되던 이란 표적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드론 위협 제거”…반다르아바스 지휘소 타격

또 다른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위협으로 판단된 이란 공격용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다르아바스에 위치한 이란 지상 통제소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해당 통제소가 다섯 번째 드론 발사를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신중하게 진행된 전적으로 방어적인 대응이었다”며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5일에도 반다르아바스 일대 지대공 미사일(SAM) 방공망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함정 2척을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이 이란 남부에서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실시했다”며 “이는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발사 기지와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휴전 위반”…반격 주장 이어져

이란 당국은 이번 반다르아바스 공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은 지난 25일 미국의 공격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당시 미국의 공격 이후 맞대응 방침을 밝히며 미군 드론 1대를 격추하고 미군 전투기에 미사일을 발사해 영공 밖으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28일 반다르아바스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흐르통신은 “새벽 시간대 반다르아바스 시내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공식 기관들은 폭발 원인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휴전 협상 변수 되나

메흐르통신은 반다르아바스 지역 방공망이 적대적 목표물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됐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 관계자가 반다르아바스 공격 사실을 인정한 서방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미국이 최근 72시간 동안 두 차례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 초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향후 휴전 유지 여부와 중동 정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반복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물류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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