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창립 141주년을 기념하는 제211회 연세조찬기도회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연세의료원(원장 금기창 의무부총장)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250여 명의 연세 가족이 참석했다.
예배는 강훈철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교수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찬송가 582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를 함께 불렀다.
대표기도는 이강철 세브란스병원장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복음과 진리, 섬김의 정신 위에 연세를 세워주시고 오늘까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걸어오게 하심에 감사드린다”며 “언더우드 선교사와 알렌 선교사가 남긴 믿음의 씨앗을 기억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학생들과 교수, 연구자,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며 시대 속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신혜경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이 마태복음 9장 18~26절을 봉독했으며, 세브란스 찬양팀이 특별찬양 ‘날 사랑한다면’을 불렀다.
이날 설교는 양인철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목사가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양 목사는 연세의료원의 사명인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To serve humanity by freeing it from disease through the love of God)”를 소개하며, 서울대병원과 고려대의료원의 미션과 비교해 “연세의료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차이점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나온다는 고백”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태복음 9장에 등장하는 야이로의 딸과 혈루증 앓던 여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죽음과 질병조차 치유하시는 분은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라며 “생명을 비춰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의 손길을 통해 오늘도 전달된다”며 의료 사역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환자들이 의사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옷자락에서 전달되는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큰 감동을 받는다”며 “연세의료원의 사명은 의료와 기술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양 목사는 알렌 선교사와 헤론 선교사, 에비슨 선교사, 그리고 한국인 최초 의사 중 한 명인 박서양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연세의료원의 역사는 예수님의 옷자락에서 전달되는 사랑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진 헌금 시간에는 연세의료원 교수 성가단이 ‘나를 받으옵소서’를 찬양했으며, 조성래 재활병원장이 헌금기도를 드렸다.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임범진 의과대학 교육부학장이 평화와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했다. 임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관련 국제 갈등 속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분열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회복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정영수 치과대학장은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가 세속의 물결 속에서 본질을 잃었음을 회개한다”며 “복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 사랑과 섬김의 연합 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현경 간호대학장은 국내 대학과 미래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윤리의 가치를 지키고, 대학이 사회와 인류를 향한 책임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광고 및 안내는 연세조찬기도회 한원일 사무총장이 맡았다. 한 사무총장은 제211회 조찬기도회를 준비한 의료원 관계자들과 운영헌금을 후원한 신은정·서은경·안홍철·차성환·김현숙 위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오는 6월 열리는 제212회 연세조찬기도회는 행정대학원총동창회가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동섭 총장, 손영종 교학부총장, 금기창 의무부총장, 이철 전 의무부총장, 김현숙 신과대학장, 황의호 전 의과대학장 등이 소개됐다. 의료원에서는 이강철 세브란스병원장, 김용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조성래 재활병원장, 임범진 의대 교육부학장, 정영수 치과대학장, 이현경 간호대학장, 신혜경 간호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연세조찬기도회 이승영 초대회장, 이효종 2대 회장, 김운성 회장, 이명호·강성화·오정현 부회장과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양일선 이사, 의대총동문회 이재범 회장, 연세동문장로회 이낙종 회장과 김병모 직전 회장, 문성국 연대 예비군 연대장(대령), 연세기독학생회 김종찬 회장 등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을 부른 뒤, 이승영 새벽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