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오정호 목사, 이하 한복협)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한우리교회에서 ‘건강한 가정 세우기’를 주제로 5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정 회복과 생명윤리, 아버지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고대이방사회와 초대교회 교부들의 낙태관’을 주제로 발제한 이상원 교수(전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월드뷰 대표주간)는 낙태 문제가 현대에 처음 등장한 쟁점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로마 사회와 유대사회, 초대교회 시대에도 논의됐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초대교회 교부들이 인간 생명을 임신 순간부터 영혼을 가진 존재로 이해했다”며 “현대 생물학과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수정 순간부터 인간 생명으로 보는 관점이 더욱 정교해졌다. 또한, 태아의 가치와 함께 임산부의 행복도 고려해야 하며, 출산과 양육의 책임은 남성과 여성의 공동책임”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아버지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를 주제로 발제한 최성완 이사장(두란노아버지학교)은 가정이 복음 안에서 회복될 때 교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가정생활 전반을 돕고, 가정이 세상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두란노아버지학교의 사명 선언문을 소개하며 “아버지들이 ‘경건한 남성, 가정의 목자, 교회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때 가정과 교회가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열린 기도회에서는 원성웅 목사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세우기’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원 목사는 “가족 간 서로를 긍휼히 여기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보는 것이 하나님 사랑의 실천”이라며 “건강한 가정은 세대 간 긍휼과 사랑이 식지 않는 공동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