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시총회 열고 2026년 예산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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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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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긴축 재정을 골자로 한 2026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한기총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7-1차 임시총회를 열고, 수정된 2026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은 당초 정기총회에서 부결됐던 초안을 대폭 수정해, 물품과 금전 수입을 엄격히 구분하고 지출 규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이날 “홍보비와 직원 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과감히 삭감해 약 2억 7,000만 원의 지출을 줄였다”며 “3년간 미지급됐던 사무실 임차료도 대의원들의 후원 덕분에 절반가량 상환한 상태다. 이번 예산 절감을 통해 남은 체납액도 전액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실행위원회에서 가입이 승인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오순절) 총회의 대의원들이 참석해 공식 인사를 나눴다.

관심을 모았던 정관 개정안은 이번 상정에서 제외됐다. 고 대표회장은 “정관 개정은 한기총의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할 것이며, 대의원들에게 소신을 담은 편지를 보내 지지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대표회장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내 한기총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차기 의장직 수행 등을 통해 종지협 운영권과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교회 폐쇄법 저지 등 기독교계의 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임시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고경환 대표회장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롬 8:28)’을 제목으로 설교하며 회원 교단 간의 화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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