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제75회 국가기도의날 개최… “모든 세대 가운데 하나님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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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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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제75회 국가기도의날(National Day of Prayer)을 맞아 수백 개의 기도 모임과 온라인 집회가 7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열방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세대 가운데 하나님을 찾으라(Glorify God Among the Nations — Seeking Him in All Generations)”로 정해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국가기도의날 태스크포스(NDP Task Force) 대표 캐시 브랜젤(Kathy Branzell)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주제가 역대상 16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브랜젤 대표는 “2026년 주제는 다윗 왕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뒤 드린 감사의 기도에서 비롯됐다”며 “이스라엘 백성은 70년 동안 떨어져 있던 언약궤의 귀환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밝혔다.

국가기도의날은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한 미 의회의 공동 결의안으로 공식 제정됐다. 이후 1988년에는 빌리 그래함 목사 등 기독교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매년 5월 첫째 목요일에 개최하도록 개정됐다. 당시 지도자들은 기도를 통해 미국이 다시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동부 지역 국가기도의날 코디네이터인 린다 해리슨(Linda Harrison)은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가스펠 어셈블리 교회에서 기도 집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회가 대통령에게 국가적 기도의 날을 선포하도록 요청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며 “기도의 의미를 교육하는 것도 사역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해리슨은 2019년부터 국가기도의날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대규모 인파가 몰린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남은 자(remnant)”와 함께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시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전히 기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가야 한다. 많은 이들이 연합기도의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가기도의날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 전역에서 다양한 기도 모임이 계획돼 있다. 하와이는 힐로의 글래드 타이딩스 교회 한 곳만 등록됐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현재 등록된 행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코네티컷·캘리포니아·미시간·텍사스·뉴욕·테네시 등 7개 주에서는 각각 100개 이상의 기도 모임이 예정돼 있으며, 워싱턴 D.C.에서도 9개의 기도 행사가 열린다.

뉴욕주 국가기도의날 코디네이터이자 캘버리채플 사우스사이드 담임인 짐 라그네스(Jim Lagnese)는 “뉴욕주의 62개 모든 카운티에서 최소 한 곳 이상의 기도 모임이 열리게 됐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예이츠 카운티에서 유일한 국가기도의날 행사를 준비 중인 조너선 과스타페로(Jonathan Guastaferro)는 펜 얀에 위치한 웰스프링 펠로십 교회에서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교단과 배경의 차이를 넘어 하나 되어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패밀리재단(New York Families Foundation) 대표 제이슨 맥과이어(Jason McGuire)는 올버니 캐피털 컨벤션 센터에서 약 50명이 참석하는 기도 브런치 행사를 연 뒤 지역 기도 모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필요는 정치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고, 회개와 고백 가운데 하나님을 진지하게 찾을 때 국가와 사회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미래 세대가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알기를 바란다. 참된 자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