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역사를 호남에서”… 호남 전도선교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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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기감 전국부흥단, 기자회견 갖고 추진 계획과 의미 발표
(왼쪽부터) 오영복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전도분과총괄), 박성용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사무총장), 서길원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대표회장), 임융봉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총괄위원장), 장성구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준비위원장), 임재석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준비위원회 총무). ©노형구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부흥단(대표회장 서길원 목사)은 6일 오전 서울 빛가온교회(담임 서길원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호남지역 전도선교대회’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의미를 발표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감리교의 초석을 놓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 124주년을 기념하여, 영적 불모지로 불리는 호남 땅에 다시금 부흥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의 주최 및 주관은 기감 전국부흥단이 맡았으며, 11개 연회 부흥단과 호남연회가 협력한다.

서길원 대표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의 핵심 가치를 ‘한 영혼 구원’과 ‘순교 정신의 계승’으로 정의했다. 서 목사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보여준 순교의 영성을 이어받아, 단 한 명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전주가 호남지역 선교의 첫 관문이었던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여, 이번 대회가 전북을 넘어 전국 감리교회와 한국교회 전체의 부흥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교대회의 슬로건은 ‘모이자 전주로! 전하자 예수를!’로 정해졌다. 이는 비신자들도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성격을 지향한다. 행사는 크게 1부 ‘블레싱 전주(Blessing Jeonju)’와 2부 ‘새생명 페스티벌(New Life Festival)’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1부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와 성도들이 전주 시내 곳곳에서 지역 사회를 축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본 행사는 탤런트 이정용의 사회로 화려한 문화 공연과 감동적인 간증의 시간이 마련된다. 위아처치의 찬양을 시작으로 코르데오 앙상블과 난타오름의 수준 높은 특별 공연이 펼쳐지며, 대중에게 친숙한 개그우먼 김지선이 강단에 올라 ‘새생명 스토리’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진솔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윤보환 중부연회 33대 감독의 오프닝 메시지와 김상현 중부연회 제32대 감독의 클로징 메시지가 준비돼 있다.

장성구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준비위원장)는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규모와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장 목사는 “약 4,000명의 예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결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호남연회 소속 273개 교회가 현장에서 성도들을 합심하여 초청하고 있으며, 2,000명 이상의 새신자가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호남연회 내 미자립교회(비전교회) 100곳을 선정해 각 1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선교비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영복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전도분과총괄)는 호남지역만의 차별화된 전도 전략을 소개했다. 오 목사는 “호남연회 소속 교회의 약 60%가 연간 예산 4,000만 원 이하의 비전교회라는 현실을 고려하여, 3년 전부터 체계적인 전도 전략을 세워왔다”며 “각 교회에서 전도한 신자들이 이번 전도대회에서 모여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오영복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전도분과총괄), 박성용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사무총장), 서길원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대표회장), 임융봉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총괄위원장), 장성구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준비위원장), 임재석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준비위원회 총무), 사회자 김상준 목사. ©노형구 기자

조직 운영과 협력을 담당하는 박성용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의 규모가 역대 최대임을 시사했다. 박성용 목사(감리교전국부흥단 사무총장)는 “비용과 인원 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한국교회의 영적 침체를 변화시키는 일이 이번 전도대회가 될 것이며, 그런 면에서 11개 연회와 전국 부흥단이 하나의 그림을 맞추고자 협력하고 있다”며 “강사 섭외 과정에서도 기독교인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일정을 조정해 참여하는 등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강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대회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임융봉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총괄위원장)는 철저한 사후 관리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임 목사는 “전도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점에서 전도자의 능력보다 전도 대상자의 마음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는 것이 먼저”라며 “결신 이후 일주일 이내에 심방과 문자를 통한 독려가 매우 중요하다. 새신자들이 각 지역 교회로 자연스럽게 정착하여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석 목사(호남지역선교대회 준비위원회 총무)는 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릴레이 금식기도’에 대해서 “호남연회 관계자들과 성도들은 하루 한 끼 이상 금식하며 대회의 성령 임재를 위해 간구하고 있으며, 당일에는 전주 지역 13개 거점 교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 전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임 목사는 “이번 대회를통해 영적 각성뿐만 아니라 전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감 전국부흥단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부흥단(대표회장 서길원 목사)은 6일 오전 서울 빛가온교회(담임 서길원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호남지역 전도선교대회’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의미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다음 세대에 대한 배려와 참여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장성구 목사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휴게 및 교육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임재석 목사는 광양 예닮교회 청년들이 행사장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등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역동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길원 대표회장은 “전주 대부흥이 다음 세대 부흥의 시작점이 될 것이며, 올해 7월 목원대에서 열릴 제16회 청소년 기름부음 캠프와 연계하여 학교 내 청소년 기도 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성도들의 변화된 삶을 통한 섬김을 강조했다. 장성구 목사는 1903년 하디 선교사의 교만 회개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언급하며 “진정한 부흥은 지역 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눈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은혜받은 성도들이 이웃을 섬기고 구제하는 사도행전적 역사가 호남 땅에서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막바지에 서길원 목사는 다시 한번 전국 감리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서 목사는 “탁월한 한 사람보다 팀이 위대하다. 호남지역 비전교회 담임목회자는 선교사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감리교회와 한국교회 형제들이 한 팀이 되어 전도와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26년 호남지역 전도선교대회가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거룩한 ‘리바이벌 무브먼트’가 되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길이되기를 바란다”며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

#기감전국부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