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의 후속작인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이 촬영을 마치며 개봉을 향한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멜 깁슨(Mel Gibson) 감독의 이번 작품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신앙 기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전작의 후속편으로,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제작이 완료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2부작 프로젝트의 촬영이 모두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작품은 각본 수정과 캐스팅 변경 등으로 수년간 제작이 지연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2부작으로 구성되며, 1부 ‘그리스도의 부활: 파트 원(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 Part One)’은 2027년 3월 26일, 2부는 같은 해 5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이는 각각 성금요일과 승천일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것이다.
영화는 십자가형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작과 달리 새로운 배우진이 캐스팅됐다. 핀란드 배우 야코 오토넨(Jaakko Ohtonen)이 예수 역을 맡아 짐 카비젤(Jim Caviezel)을 대신한다.
이 밖에도 막달라 마리아 역에 마리엘라 게리가(Mariela Garriga), 베드로 역에 피에르 루이지 파시노(Pier Luigi Pasino), 마리아 역에 카시아 스무트니아크(Kasia Smutniak), 본디오 빌라도 역에 리카르도 스카마르초(Riccardo Scamarcio), 그리고 조연으로 루버트 에버렛(Rupert Everett)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이야기 시점이 십자가 사건 직후로 설정된 만큼, 디지털 디에이징 기술 대신 전면 재캐스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 제작 관계자는 “CG 기술을 활용한 젊은 외모 구현은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에 전체 캐스팅 교체가 더 합리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촬영은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Cinecittà Studios)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마테라 등 이탈리아 남부의 역사적 지역으로 확대 진행됐다.
깁슨 감독은 영화 ‘브레이트하트(Braveheart)’의 작가로 알려진 랜달 월러스(Randall Wallace)와 함께 각본을 공동 집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지옥, 스올, 타락한 천사, 사탄의 기원 등 신학적 주제를 포함한 독특한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 복음서 재현 방식과는 차별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2004년 개봉한 전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전 세계에서 6억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독립영화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 성과를 거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깁슨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인간은 불완전하며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속과 구원의 메시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다음 세대에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삶은 쉽지 않지만, 양심에 따라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며 “완벽한 길은 없지만 잘못된 길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