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서 모인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오는 오순절 주말을 맞아 런던 도심에서 대규모 신앙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예수행진(Jesus March)’로 불리는 이번 행사는 5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익투스기독교선교회(Ichthus Christian Fellowship)을 중심으로 여러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통해 영국 교회의 “폭넓음과 깊이, 그리고 인종적 다양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진은 마블 아치 인근에서 시작해 피카딜리를 거쳐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마지막에는 공동 찬양과 기도의 시간이 마련된다.
‘우리 마음에 소망, 거리 위에 기쁨(Hope in our Hearts, Joy on the Street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교단과 문화, 세대를 아우르는 신자들이 런던 중심부에서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찬양하는 공개적인 신앙 축제로 기획됐다.
주최 측은 최근 여러 교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복음 전파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1987년 런던에서 시작된 ‘예수행진(March for Jesus)’ 운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후 유럽과 세계 여러 도시로 확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더블린, 벨파스트, 파리,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동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행사가 다시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런던 집회는 ‘예수행진’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재출범하는 의미를 갖는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정치적 요소를 배제한 평화로운 신앙 행사로 규정하며, 정치적 또는 국가적 상징물 사용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모든 참여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연합과 예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런던에서 공적 신앙과 교회 연합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교회와 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