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담임 본격 세대교체… 한국교회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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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사랑의·지구촌·오륜교회 등 청빙·취임, 삼일·수영로교회는 진행 중
(왼쪽부터) 지구촌교회 김우준 목사, 사랑의교회 윤대혁 목사, 오륜교회 주경훈 목사 ©기독일보 DB

국내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담임목사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주요 교회에서 후임 청빙 결정과 신임 담임 취임이 이어지면서 한국교회 리더십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사랑의교회는 최근 제3대 담임으로, 미주 사랑의빛선교교회를 담임하던 윤대혁 목사 청빙을 결정했다. 윤 목사는 2027년 1월 이 교회에 부임할 예정이다.

지구촌교회도 미주 토렌스 조은교회를 담임하던 김우준 목사를 지난해 제4대 담임으로 결정했다. 김 목사는 그해 5월 취임했다. 오륜교회에선 지난 2023년 12월, 주경훈 목사가 제2대 담임으로 취임했다.

부산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포도원교회는 최근 ‘욕설 논란’으로 담임직에서 물로난 김문훈 목사에 이어 전남수 목사를 제4대 담임으로 청빙했다. 이 교회는 3일 공동의회를 열고 교인 93.4%의 찬성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광림교회는 김정석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담임직에서 물러났고, 후임으로 이 교회 목회행정기획실으로 있던 조성한 목사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교회 ©기독일보 DB

청빙 절차가 진행 중인 교회들도 있다. 현 담임인 송태근 목사가 내년 4월 은퇴할 예정인 삼일교회는 제6대 담임목사 청빙을 진행 중이다. 수영로교회 역시 제3대 담임목사 청빙을 진행하고 있다. 이교회 이규현 담임목사는 내년 7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주요 대형교회에서 담임목사 교체가 동시에 진행되거나 준비 단계에 들어가면서, 한국교회가 또 한 번 세대교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교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교회 운영과 사역 방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담임목사 체제 아래에서 교회의 조직과 사역이 어떻게 조정될지,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한국교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담임목사 세대교체는 단순한 인사 변화를 넘어 한국교회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주는 흐름”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이 각 교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국교회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