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과 일본 고베개혁파신학교 간 교류 프로그램이 올해도 진행되며 양교 간 신학·문화 교제가 이어졌다. 일본 고베개혁파신학교 방문단 6명은 지난 4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고려신학대학원과 천안, 서울 일대를 방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교류 일정은 고려신학대학원 소마 원우회 회장단과 진행부 주관으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첫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고려신학대학원을 찾아 교수진과 원우회가 함께하는 교류회에 참석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둘째 날에는 학년 기도회와 수업 참관에 참여하고 캠퍼스를 둘러보며 한국 신학 교육 현장을 체험했다. 이어 셋째 날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넷째 날 주일에는 천안 좋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한국 성도들과 교제했다. 마지막 날에는 서울 경복궁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양교는 이번 방문이 양국의 예비 목회자들이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교류 일정을 마친 뒤 고베신학교 교류위원회 마키타 하지메 씨는 편지를 통해 “학교와 교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부끄러운 마음과 아픔으로 배웠다”며 “한국 땅을 직접 밟지 않고서는 한국 분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예배를 드리며 비로소 한국 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 국민성에서 오는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며 “한 성령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길을 열어주셨다”고 말하며 연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고베신학교 측은 교류 일정을 준비한 소마 원우회 임원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양교는 앞으로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일본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