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씨티교회, 중랑구민 위한 ‘국악·택견’ 지역 문화 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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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 및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공연

한국 전통 음악에 신나는 택견 액션까지, 전통문화 향유 기회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택견을 기반으로 한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씨티교회

서울씨티교회(조희서 담임목사)가 중랑구 주민을 위한 2026 라이브 콘서트로,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과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공연을 잇달아 무대에 올리며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화합의 장을 선사했다.

서울씨티교회가 협찬하고 소리여울국악원이 후원한 ‘2026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씨티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국악을 아끼는 순수한 마음으로 17년 전 창단된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은 현재 30여 명의 아마추어 단원이 창작 국악곡 공연으로 우리 국악의 소리를 지키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이 서울씨티교회 성가대와 협연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해설이 있는 국악 연주회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국악을 통해 관객들과 교감하는 시간이었다. 바람에 나는 연을 형상화해서 만든 ‘연’(이경섭 작곡)으로 막이 올랐고, 서울씨티교회 성가대와의 협연에서는 대중적인 CCM 곡인 ‘사명’(이권희 작사·작곡)과 ‘은혜’(손경민 작사·작곡)를 국악 형식으로 편곡하여 색다른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이상윤의 해금 독주와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의 ‘추상’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이상윤의 해금 독주와 국악관현악단의 ‘추상’(이경섭 작곡) 연주였다. 이 곡에서 해금 독주는 전공자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연주이지만, 이상윤은 비전공자이면서도 탁월한 기량으로 객석을 압도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소리여울 국악관현악단 이근식 지휘자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존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쾌지나칭칭’(김성국 작곡)으로 공연을 마친 국악관현악단은 앙코르곡 ‘아리랑’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근식 지휘자는 “국악관현악과 성가대의 협연은 거의 초연이 아닐까 싶다. 역시 사람의 목소리만큼 아름다운 악기가 없는 것 같다”면서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낸 성가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근식 지휘자는 “평상시 학교 강당으로, 주일에는 교회 본당으로 쓰이는 이 공간이 가끔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취지가 너무 좋다”며 “지난 17년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함께 달려와 준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20주년을 준비하며 힘내서 달려가야겠다. 관객 여러분들도 마음으로 느끼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택견꾼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저녁에는 대한택견회(회장 오성문)가 주관하고 발광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가 무대에 올랐다. 발광엔터테인먼트는 2014년에 창단된 전통문화예술단체로,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택견’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 연희를 접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발광엔터테인먼트 안재식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발광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국가대표 택견시범단 수석 코치인 안재식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택견의 멋과 흥을 알리고 있는데, 저희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여기 중랑구였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 무대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인사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 시간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지역 단체장, 대한택견회 임원 및 이사 등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택견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서 왔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택견을 국가대표 시범단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서울씨티교회와 대한택견회에 감사를 전했다.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담임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최경보 중랑구의회 의장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대한택견회 오성문 회장(서울씨티교회 장로)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최경보 중랑구의회 의장은 “택견을 통해 전통 무예가 무엇인지 알고 추억을 쌓는 행복한 하루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고, 오성문 대한택견회 회장(서울씨티교회 장로)은 “신나는 공연을 마음껏 즐기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석은 윗마을(웃대)과 아랫마을(아랫대)로 나뉘어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어 흥겨운 풍물 연주와 화려한 택견 액션에 해학을 더한 무대는 단숨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하는 쌍방향 방식의 진행은 남녀노소 모두가 웃고 즐기는 신명 나는 자리로 꾸며졌다.

‘쌈 구경 가자!’ 공연은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우리 가락과 흥, 택견 고유의 상생 정신과 역동적인 액션이 어우러진 이번 전통문화공연은 중랑구 주민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향유하는 기회가 되었다. 관객들은 “국악 연주가 너무 아름답고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해금 연주도 인상적이었다”, “성가대 찬양과 국악관현악의 협연이 생각보다 더 좋았고 은혜가 넘쳤다”, “평소 접하기 힘든 사물놀이와 택견 공연인데 액션과 풍물 장단, 유쾌한 입담까지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주민들을 위한 좋은 공연과 강연들을 더 자주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공연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는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국악관현악단 공연은 어르신들을 위해, 택견 공연은 젊은 세대를 위해 준비했고, 어린이날을 앞둔 5월 3일 주일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운동회를 열고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점심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서울씨티교회는 영원역작은도서관을 통해 중랑구 주민들에게 도서 열람 및 대출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상시로 제공하며, 무료 강연 및 문화 공연,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 서울 둘레길 야외 미술관 조성 등 교회 문턱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섬김과 봉사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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