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럽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적 정체성의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변화 속에서 젊은 성인 남성들의 종교 활동 참여가 지난 10여 년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2024~2025년 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18세에서 29세 사이 남성 응답자의 42%가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2023년 동일 항목에서 2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또한 2024~2025년 기준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젊은 남성의 비율은 42%로, 같은 응답을 한 젊은 여성(29%)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대가 높은 여성 집단에서는 종교 중요도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30~49세 여성의 47%, 65세 이상 여성의 64%가 종교를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종교 집회 참석 빈도에서도 증가세가 확인됐다. 젊은 남성 가운데 최소 월 1회 종교 집회에 참석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2~2023년 33%에서 2024~2025년 40%로 상승했으며, 이는 2012~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젊은 남성의 종교성 증가는 교육 수준이나 지역과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당 지지 성향과는 강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2022~2023년 이후 젊은 공화당 성향 남성의 종교 집회 참석률은 7%포인트, 공화당 성향 여성은 8%포인트, 민주당 성향 남성은 3%포인트 상승했다”며 “민주당 성향 여성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2018~2019년 이후 젊은 공화당 성향 남성의 종교 집회 참석률은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 성향 남성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최근 공화당 성향 여성의 증가세 역시 민주당 성향 여성의 정체와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정치 성향 분포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2024~2025년 기준 젊은 남성의 48%는 공화당 성향이거나 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41%는 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됐다. 반면 젊은 여성의 경우 60%가 민주당 성향, 27%가 공화당 성향으로 조사됐다.
갤럽은 “젊은 남성 가운데 공화당 성향 비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이들의 종교성 증가가 전체 남성 집단의 종교성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화당 성향 여성 역시 종교 참여가 증가했지만 전체 여성 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은 추가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젊은 남성의 종교 활동 증가가 정치적 요인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갤럽은 “젊은 남성 사이에서 공화당 지지층이 종교 집회 참석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공화당 성향 여성에서도 유사한 증가가 나타난 점은 정치적 역학이 젊은 세대의 종교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 변화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지속되며 기존 고령층에서 나타났던 성별 간 종교성 격차를 뒤바꿀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