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회담 재개…미국·하마스 첫 접촉, 휴전 1단계 이행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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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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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종전 협상과 맞물린 중동 외교전…가자지구 휴전 교착 국면 지속
미국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이후 첫 회담을 가졌다고 CNN이 하마스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9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 ©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이후 처음으로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법 모색이 다시 시도되고 있는 흐름으로 해석됐다.

CNN은 하마스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표단과 하마스 측이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접촉은 가자지구 휴전 이후 처음 이뤄진 직접적인 협의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 고문 애리예 라이트스톤이 이끄는 대표단은 전날 카이로에서 하마스 수석 협상가 칼릴 알히야와 만나 가자지구 휴전 이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이 지원하는 평화위원회 측 고위 관계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담과 관련해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가자지구 휴전 회담 쟁점…1단계 이행 여부

이번 가자지구 휴전 회담에서는 1단계 휴전안 이행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 확대 등 기존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이스라엘이 1단계 휴전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확보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휴전안은 단계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1단계는 전투 중단과 인질 및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의 일부 철수를 포함하고 있다. 이어 2단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3단계에서는 전후 복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 교착…무장 해제 갈등 지속

그러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기존 휴전 조건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입장 차이로 인해 추가 협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 수석 협상가 알히야는 과거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피한 인물로, 현재 협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악화…휴전 필요성 확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군사 충돌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이후 약 7개월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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