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신 기적, 이제는 노래로 증명합니다”

문화
영화·음악
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CCM 싱어송라이터 유채희, 첫 싱글 ‘증언’ 발매
 ©인피니스

절망의 끝에서 마주한 죽음의 문턱, 그곳에서 다시 생명의 길로 인도함을 받은 한 청년의 절절한 고백이 선율에 담겨 세상에 나왔다. 신예 여성 CCM 싱어송라이터 유채희가 자신의 첫 번째 싱글 앨범 ‘증언’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유채희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 것은 지난 2023년이었다. 극심한 우울증을 앓던 그녀는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척추가 손상되고 전신 뼈가 골절되는 치명상을 입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무려 20차례에 가까운 대수술을 견뎌내야만 했다.

사고 당시 그녀는 하나님을 향해 원망 섞인 기도를 쏟아냈다. 유 씨는 “그때 ‘절 절대로 살리지 마세요. 만약 나를 살린다면 내가 당신을 끝까지 쫓아가 괴롭힐 겁니다’라고 거의 협박에 가까운 기도를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역설적인 기도는 현실이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그녀는 이제 그 기도의 고백대로 주님의 길을 끝까지 뒤쫓는 사명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중환자실과 일반 병동을 오가며 보낸 1년의 시간은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동시에 기적의 현장이기도 했다. 가장 놀라운 경험은 사고로 인해 30도밖에 굽혀지지 않던 팔이 기도를 통해 180도로 완전히 펴진 사건이다.

유 씨는 “에스겔 37장 7절, ‘명령을 받은 대로 예언하자 이 뼈 저 뼈가 서로 붙어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병상에서 직접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대학병원 의료진들조차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니 기도나 하라”고 말할 정도였지만, 정작 본인은 그 상황을 기적이 아닌 ‘재앙’으로 받아들이며 부인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병원에서 맺어진 수많은 인연과 회복의 과정이 하나님의 정교한 계획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휠체어 생활에 점차 익숙해져 갈 무렵, 그녀의 마음속에 간절한 소망이 피어올랐다. 다시 걷게만 해달라는 처절한 간구였다. “하나님, 다시 걷게만 해주신다면 어떻게든 살아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 기도는 헛되지 않았다. 2026년 현재, 유채희는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혼자 힘으로 걸어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절망에 빠져 죽음을 선택했던 소녀가 이제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증언자로 거듭난 것이다.

신곡 ‘증언’은 유채희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딸아 울지 마라 내가 여기 있다 슬플 때에는 기억하라 내가 너를 보고 있다 / 주님 오소서 오셔서 날 살리소서 내가 당신 어떤 분인지 모두 증언할 테니”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그녀가 겪은 고통의 깊이와 그보다 더 깊은 하나님의 위로가 교차한다. 그녀는 이 곡에 대해 “나를 살리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상 앞에 증명하기 위한 주님과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유채희의 첫 싱글 ‘증언’은 현재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그녀는 향후 찬양과 간증을 통해 자신과 같이 아파하는 영혼들을 치유하는 사역에 매진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문의]
문화사역팀 (02-2699-8414)
홈페이지: www.calebforum.org (예시)

#유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