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전 성경 앱, 부활절 맞아 이용자 참여 역대 최고 기록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매년 부활절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구절들이 몇 개씩 눈에 띄는데, 2026년에는 마태복음 28장6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YouVersion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성경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유버전(YouVersion)이 올해 고난주간 동안 성경 이용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유버전에 따르면, 자사 ‘패밀리 오브 앱스(Family of Apps)’를 통해 하루 평균 1,870만 명이 성경 콘텐츠에 참여했으며, 부활절 당일에는 2,16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버전 역사상 가장 높은 참여 수치이자 부활절 기준 신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유버전 패밀리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억 건을 돌파한 데 이어, 2026년 들어 성경 참여도 상위 10일이 모두 올해에 집중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난주간 동안 성경 참여도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3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라틴아메리카 역시 22% 상승하며 각 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성경 말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부활절 당일이 성경 참여도 1위를 기록했다.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이 이에 해당하며, 케냐의 경우 고난주간 시작을 알리는 종려주일이 1위를, 부활절이 2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바이블 앱 라이트(Bible App Lite)’ 역시 올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활절 당일 케냐,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9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집계되며 지역 내 성경 참여 증가를 뒷받침했다.

부활절은 기독교 절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로, 신앙인뿐 아니라 부활절 이야기에 관심 있는 이들까지 성경을 더욱 깊이 접하는 기간으로 꼽힌다. 매년 이 시기에는 특정 성경 구절이 특히 높은 관심을 받는다.

지난해 케냐에서는 요한복음 15장 13절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가 가장 많이 읽힌 구절로 나타났으며, 2026년에는 마태복음 28장 6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버전 케냐 허브 책임자인 조셉 가치라는 “케냐 전역에서 꾸준한 관심 증가를 확인해 왔으며, 이번 부활절 참여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활절은 신앙이 깊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단순히 부활절 이야기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까지 성경을 통해 위로와 방향, 해답을 찾는 시기”라며 “많은 케냐인들이 성경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사역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경 앱은 2,400개 이상의 언어와 3,750종 이상의 번역본을 제공하며, 전 세계 다양한 사역 단체와 협력해 영상 콘텐츠와 성경 읽기 계획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유버전은 수만 개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고난주간에는 ‘더 초즌(The Chosen)’, ‘바이블 프로젝트(BibleProject)’, ‘뮤지엄 오브 더 바이블(Museum of the Bible)’ 등의 콘텐츠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부활절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유버전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바비 그룬왈드는 “역사적으로 부활절은 매년 성경 참여도가 가장 높은 시기 중 하나”라며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는 이 시기에 성경에 대한 관심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매일 성경을 접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